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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 입력 2024-10-24 00:18 | 수정 2024-10-24 00:18 ‘베놈:라스트 댄스’ 영화 ‘베놈: 라스트 댄스’ 포악한 외계 생명체와 인간의 공존을 소재로 한 영화 ‘베놈’ 시리즈 마지막 편이 23일 개봉했다. ‘베놈: 라스트 댄스’는 2018년 ‘베놈’과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2021)에 이어지는 작품이다. ●1,2편과 달리 3편은 괴물과의 전투 다른 생물체를 숙주 삼아 기생하는 심비오트 종족의 베놈이 열혈 기자인 에디 브록(톰 하디 분)의 몸에 기생하면서 일어나는 소동을 그린 1편에 이어 2편은 다른 심비오트인 카니지와의 결투를 다뤘다. 이번에는 심비오트의 창조주인 널이 보낸 괴물들과의 전투가 주된 내용이다. 심비오트 종족에 의해 감옥에 갇힌 널은 베놈이 지닌 독특한 물질인 코덱스를 통해 풀려나려 하고, 도마뱀을 닮은 괴수 제노페이지를 지구로 보낸다. 이번 편은 그동안 베놈을 구현한 시각특수효과(VFX)가 최고조에 이른 모습이다. 범고래처럼 번들거리는 피부는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고무 같은 수백 개의 촉수라든가 팔다리가 고무처럼 쭉쭉 늘어나면서 공격하는 격투 장면은 여전히 볼만하다. 베놈과 브록이 합체하고 분리하면서 펼치는 장면도 위화감이 거의 없다. 특히 베놈이 숙주를 찾아 물고기에서 개구리로 옮겨 가며 변신하는 모습, 말에게 붙어 변신해 함께 질주하는 모습 등은 탄성을 자아낸다. ●대규모 액션신·특수효과는 ‘탄성’ 여기에 대형 스크린에서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대규모 액션신이 러닝타임을 가득 채운다. 영화 후반부 51구역 기지 내에서 펼치는 여러 심비오트와 제노페이지와의 전투는 눈을 떼기 어려울 정도다. 특히 베놈을 비롯한 심비오트가 지구인을 보호하거나 다른 심비오트를 위해 희생하는 장면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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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 입력 2024.10.10 04:30 | 19면 가상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가 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팬콘서트 '헬로, 아스테룸! 앙코르!'를 하고 있다. 블래스트 제공 지난 6일 서울 송파구 잠실체육관. 공연장을 꽉 채운 관객들의 환호 속에 등장한 건 3차원의 사람이 아닌 스크린 위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었다. 외형은 2차원 그림이지만 노래하고 춤을 추며 이야기하는 모습은 여타 아이돌 그룹의 공연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스크린을 벗어날 수 없다는 이동의 제약이 있긴 하지만, 돌출 무대를 사용하기도 하고 비눗방울과 화염 등을 활용해 2D 캐릭터에 현실감을 부여하며 관객과 거리를 좁혔다. 이들은 지난해 3월 데뷔한 버추얼 보이그룹 플레이브. 올 4월 첫 단독 콘서트를 한 후 이번이 두 번째인데 '헬로, 아스테룸! 앙코르'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달 5, 6일 2회 공연 티켓은 예매 10분 만에 매진됐다. 대형 기획사도 아니고 가요계에서 잔뼈가 굵은 중소 기획사도 아닌 시각특수효과(VFX) 기술 기반의 신생 회사가 제작했다는 점에서 이들의 돌풍은 K팝 시장에 적잖은 자극을 주고 있다. SM·하이브는 '본체' 없는 버추얼 가수 제작 플레이브의 성공과 함께 대형 K팝 회사들도 버추얼 가수 시장에 하나둘 뛰어들고 있다. 하이브의 인공지능(AI) 오디오 기술 자회사 수퍼톤은 지난 6월 4인조 구성의 가상 걸그룹 신디에잇(SYNDI8)을 내놨고, SM엔터테는인먼트는 자사 대표 걸그룹인 에스파의 세계관 속 조력자 캐릭터였던 나이비스의 데뷔 곡을 지난달 10일 공개했다. 아직 데뷔 초긴 하지만 반응은 크지 않다. 신디에잇의 신곡 영상은 유튜브 조회 수가 1만 회에도 못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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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 입력 2024-10-03 22:50:54 | 수정 : 2024-10-03 22:50:52 TMB(Tour du Mont Blanc)를 다녀온 이들이 종종 하는 말이 있다. “몽블랑이 자신을 불렀다, 혹은 선택했다”는 것이다. 몽블랑이 그들을 선택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곳에 다녀온 이들이 일상을 초월하는 뜻깊은 체험을 하고 온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알프스는 빙하가 만든 산맥이다. 알프스의 90%가 빙하로 덮여 있고 알프스 최고봉인 몽블랑 역시 빙하로 이루어져 있다. 빙하를 병풍 삼아 사람들은 마을을 이루었고 그곳에서 삶의 역사를 써 왔다. 누군가에게 그곳이 삶의 터전이자 기원이라면 누군가에게 그곳은 동경의 대상이자 한 번쯤은 도전하고 싶은 대상, 미지의 영역이다. 수많은 작품이 이 거대한 산에 인간의 꿈과 근심, 동경과 두려움, 욕망을 투영해 왔고 그것은 산의 압도적인 존재감과 숭고함에 관한 신화를 강화하는 데 기여해 왔다. 그런 몽블랑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켜켜이 쌓인 얇은 암석층으로 이루어진 알프스 산들을 접착시키는 시멘트 역할을 해 온 얼음이 녹아내리면서 산이 붕괴하고 있는 것이다.75회 칸영화제 감독주간 SACD상 수상작인 토마스 살바도르의 ‘산이 부른다’는 이러한 상황에 부닥친 몽블랑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이다. 파리의 엔지니어인 피에르는 업무차 몽블랑에 왔다가 어떤 힘에 이끌려 복귀를 포기하고 그곳에 남는다. 근무지 이탈과 연락 두절로 회사로부터 해고당하고 가족들과의 불화를 감수하면서도 산에 머물기로 한 그의 선택은 그를 일상의 궤도로부터 아주 멀리 벗어나게 한다. 흥미로운 점은 영화가 자연의 위대한 힘 앞에서 인간의 미약함을 드러내거나 악조건을 뚫고 살아 생환하는 인간의 생존 의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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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 입력 2024.10.02 18:00 | 12면 태풍 힌남노가 휩쓸고 지나간 후 불이 꺼진 포항제철소 전경.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2년 전 경북 포항시 포항제철소의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 분투기를 재연한 재난영화를 만들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띄운다. 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포스코는 2022년 9월 전국을 강타했던 태풍 힌남노 침수 피해를 입은 포항제철소 상황과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다룬 영화 '데드라인'을 제작해 11월 OTT에 공개한다. 이 영화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6일 '이벤트 상영'을 통해서도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힌남노 당시 포스코 구성원들은 시간당 100㎜ 집중호우로 1973년 이후 한 번도 멈춘 적 없던 국가 기간 산업 시설인 포항제철소고로(高爐)1가 가동을 중단한 상황에서 피해를 줄이고 상황을 정상으로 돌리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제철소의 고로가 꺼지면 일주일 안에 되살려야 다른 생산설비에 큰 영향이 없기 때문이다.이 시간을 넘길 경우 복구 비용도 엄청나게 늘어난다. 실제 제철소 현장에서 찍은 작품 속에서 배우들의 재연 연기와 실제 영상 등을 겹쳐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고스란히 담았고 그래픽 등 시각특수효과(VFX)도 활용해 재난 상황의 몰입감을 키웠다고 한다. 영화에는 제철 설비 폭발을 막으려고 홀로 64m 높이의 냉각탑 네 개를 오르락내리락 한 제철소 산업가스사업부 산소공장 파트장 등의 얘기가 나온다. 제철소에 전력이 끊기면 1만 개 넘는 산소 탱크의 자동 밸브가 작동하지 않아 압력이 높아지면서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 또 고로 가동 중 전력이 끊기면 쇳물이 넘칠 위험도 커진다. 영화에는 제철소 내 가열로 침수 직전 직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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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 2024-10-01 00:02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 시즌2는 2024년 서울을 배경으로 잔혹하게 이어져 온 비밀 생체실험을 다루면서 액션과 로맨스 비중을 높였다. 주연 한소희·박서준 외 새로 합류한 이무생·배현성의 호연이 돋보인다. [사진 넷플릭스] “용서와 망각은 다르다는 것을 전 세계인들과 공유하고 싶었습니다.”(정동윤 감독) 총제작비 700억원의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연출 정동윤, 극본 강은경)가 지난 27일 시즌2(7부작) 전체를 공개하며 완결했다. 시즌1(10부작)이 1945년 일제 군부의 생체 실험에서 비롯된 괴수를 부각시키며 윤채옥(한소희)과 장태상(박서준)이 시대의 아픔에 맞서는 이야기였다면 시즌2는 현대(2024년)를 배경으로 두 사람의 엇갈리는 운명과 로맨스가 주가 된다. 30일 서울 소격동 카페에서 만난 정동윤 감독은 “두 시즌을 다른 톤으로 간 건 애초 기획한 것”이라며 “경성 한복판에 나타난 크리처라는 발상에서 출발해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이야기를 만들어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시즌 1·2 촬영도 2022년에 석달 간격으로 이뤄졌다고 한다. 79년의 서사를 잇는 스릴러 매개체는 ‘나진’. 시즌1 때 일본군이 태평양전쟁의 전세를 뒤집기 위해 인체에 실험한 생명체로 소개됐던 나진은 현대에 와서 바이오의학 전문 전승제약에 의해 은밀하게 계승되고 있다. 정 감독은 이 같은 관점에서 “현대 서울을 영화 ‘배트맨’ 속 고담 시티처럼 음울하게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시즌2는 엄마이자 괴수였던 세이싱으로부터 나진을 물려받은 채옥이 서울 한복판 연쇄 살인사건 현장에서 과거의 태상과 꼭 닮은 흥신소 운영자 호재(박서준)와 마주치면서 시작된다. 형사 스릴러의 문법 속에 뱀파이어 로맨스 분위기를 버무리면서 시즌1에 비해 한층 빨라진 속도감과 강도 높은 액션을 선보인다. “OTT 크리처물에 대한 시청자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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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 입력 2024-09-23 17:26 | 수정 2024-10-01 11:09 연재 ㅣ ○○ 전문가, 이 대학 이 전공!동아방송예술대 영상제작과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영상제작과 수업은 프로젝트 문제 해결 기반 수업, 다양한 학과와 융합수업 등 실제 방송제작 현장을 재연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동아방송예술대 제공 영상제작과는 1997년 동아방송예술대학교가 국내 최초로 방송, 예술 분야 특성화대학으로 설립된 이후 성장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대표 학과다. ‘현장에서 빛나는 별’이라는 모토에 맞게 영상제작과는 현장 중심의 최신 커리큘럼을 통해 지금 당장 현업에서 활약할 수 있는 방송·영상 분야 전문가를 키워내고 있다. 교수진은 지상파 종편채널, 뉴미디어 등 영상산업 현장에서 활약하던 연출자, 촬영감독, 편집감독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제작현장과의 끈끈한 인적 네트워크를 갖고 있을 뿐 아니라 드라마, 다큐멘터리, 예능, 뮤직비디오, 웹콘텐츠 그리고 VR, AR, XR 등 뉴미디어 콘텐츠까지 최고의 콘텐츠 기획·제작 실력을 겸비하고 있다. 일례로 한선옥 학과장은 지상파와 종편채널에서 쇼와 팩추얼 프로그램을 연출한 풍부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체계적이고 트렌디한 제작 커리큘럼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신규 임용된 장병민 교수는 KBS의 대표 촬영감독으로 ‘뮤직뱅크’ ‘유희열의 스케치북’ ‘불후의 명곡’ 등 다수의 KBS 예능프로그램을 제작했던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현장의 노하우를 학생들에게 체계적으로 전달해주고 있다. 자랑거리는 수업에 학교의 최첨단 제작 설비와 기자재를 활용한다는 점이다. 촬영의 메카로 소문난 DIMA 종합촬영소를 비롯해 UHD-TV중계차,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할 실감콘텐츠 제작을 위한 VR·AR 스튜디오, 드론 실감콘텐츠 교육센터 등 최신 기자재와 실습 장비를 수업에서 활용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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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 입력 2024.09.04. 06:03 | 수정 2024.09.04. 21:15 인간보다 유령과 더 친하던 사춘기 소녀가 엄마가 되어 돌아왔다. 4일 개봉한 ‘비틀쥬스 비틀쥬스’는 팀 버턴 감독의 출세작인 ‘비틀쥬스’(1988)의 속편. 버턴 감독이 직접 연출을 맡고 ‘비틀쥬스’에 출연하며 스타가 된 마이클 키턴, 위노나 라이더가 36년 만에 다시 뭉친다는 소식으로 팬들을 설레게 했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이연주 ‘비틀쥬스’는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기발한 상상력으로 팀 버턴 감독의 이름을 알린 영화다. 반항적인 10대 소녀였던 리디아(위노나 라이더)는 이젠 중년의 영매가 돼서 딸을 구하기 위해 사후 세계로 떠난다. 리디아의 삐죽삐죽한 앞머리는 물론, 유령의 집, 모래 벌레, 신참 유령을 위한 지침서 등 전편을 떠올리게 하는 요소들로 가득하다. 그중 압권은 미치광이 유령 비틀쥬스(마이클 키턴). 나이 들지 않는 유령답게 36년 전 모습 그대로 등장해 여전히 시니컬한 입담을 뽐낸다. 위노나 라이더는 “키턴이 ‘비틀쥬스’ 분장을 한 순간 시간여행을 한 기분이었다”고 했다. 세월을 뛰어넘어 소환된 건 비틀쥬스뿐만이 아니다. 1980~1990년대 영화들이 수십년 만에 속편으로 부활하고 있다. 검증된 작품이 아니면 쉽게 움직이지 않는 요즘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내기 위한 전략이다. 중년층에선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nostalgia)를, 레트로에 열광하는 젊은 층에선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효과도 있다. 팬데믹과 장기간 파업의 여파로 시장이 위축되자 투자 위험이 적은 속편에 의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나리’ 정이삭 감독의 블록버스터 데뷔작 ‘트위스터스’도 1996년 얀 드봉 감독이 연출한 ‘트위스터’ 이후 28년 만의 속편이다. 미국 중남부 지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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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 입력 2024.08.27. 07:01 | 수정 2024.08.27. 15:35 하정수 넷플릭스 한국 프로덕션 부문 디렉터는 “조연출로 일할 땐 한 작품만 파고들었다면, 지금은 멀리서 수십개의 프로그램을 보면서 전체적인 전략을 짜는 재미가 있다”면서 “예전엔 제가 모르는 것을 물어봤던 업계 분들에게 반대로 도움을 드릴 때 제일 뿌듯하다”고 했다. /조인원 기자 한국 드라마의 때깔은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시즌1은 국내 최초로 모든 장면을 4K 화질로 찍었고, 시즌2는 명암 차이를 극대화하는 HDR 기술로 입체적인 화면을 구현했다. 이후로 선명한 화질, 풍부한 색감의 영상엔 “넷플릭스 드라마 같다”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높은 완성도 뒤엔 촬영 이후 편집·시각특수효과(VFX)·색 보정·사운드 등 후반 작업에 공을 들이는 제작 시스템이 있었다. ‘킹덤′에서 후반 작업 프로듀서를 맡았던 하정수(39) 넷플릭스 한국 프로덕션 부문 디렉터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두려움이 있기 때문에 초반에는 제작진을 설득하고 교육하는 과정이 필요했다”고 했다. “나중엔 어떻게 ‘킹덤′처럼 만들 수 있냐고 먼저 물어보시더라고요. 이제는 사람이 눈으로 보는 것처럼 세밀한 색깔 차이까지 구현하는 기술이 보편화됐죠.” '킹덤' 시즌2 스틸컷 /넷플릭스 하 디렉터는 현재 넷플릭스 한국 작품들의 사전 제작부터 촬영, 후반 작업까지 제작 과정을 총괄하고 있다. 2018년 넷플릭스에 입사해 ‘킹덤’ ‘오징어 게임’ ‘피지컬: 100′ 등에 참여하며 최종 공개까지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해왔다. 그는 “창작자들이 작품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프로덕션 부문은 아이디어를 기술적으로 구현하는 부분을 책임진다”고 했다. “시나리오를 읽고 어떤 기술이 필요할지 상의하기도 하고, 한정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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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 입력 2024.08.18. 04:33 | 수정 2024.08.23. 04:48 “여러분, 인공지능(AI)과 엔터테인먼트의 융합은 우리를 훨씬 먼 미래로 데려갈 겁니다. 지금 이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해요.” 지난 16일(현지 시각) 아시아 최초 IT(정보기술) 신도시로 꼽히는 홍콩 ‘사이버포트(Cyberport)’에 들어선 대형 무대의 화면에 한 여성이 등장해 말문을 열었다. 이곳에서 열린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리더십 포럼(Digital Entertainment Leadership Forum·DELF) 2024′ 개막식 사회를 진행하는 것이다. ‘제시’라고 이름을 밝힌 그가 잠시 후 한마디를 덧붙이자 3000여 객석 곳곳에서 “믿을 수 없다”는 탄성이 쏟아졌다. 자신의 정체를 AI라고 밝힌 제시에 관객들은 “감쪽같이 속았다”며 술렁였다. 제시의 말처럼 이날 DELF 행사장엔 AI와 결합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미래를 엿볼 만한 신기술이 펼쳐졌다. 지난해 할리우드 배우들이 AI를 활용한 ‘가상 배우’(virtual actor)를 걱정하며 파업을 벌인 것이 지나치지 않았다는 것을 제시를 보면서 실감했다. 이날 행사장에서 폴 찬 홍콩 재무장관은 “AI 같은 신기술이 게임, 텔레비전 및 영화, 심지어 예술과 스포츠 전반에 걸쳐 근본부터 뒤흔드는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픽=양인성 ◇직접 수묵화 그리는 AI AI 이미지 합성기술을 활용한 가상 배우 도입은 영화와 드라마는 물론이고 가상 현실 공연까지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을 뒤흔들 전망이다. 이날 행사는 AI가 여기에 더해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다는 것을 보여줬다. 홍콩의 시각효과(VFX) 전문 기업 ‘vfx노바(Nova)’ 부스에서는 다관절 협동로봇이 직접 붓을 들고 물감을 찍어가며 수려한 산세(山勢)가 담긴 수묵화를 그리고 있었다. AI가 컴퓨터 화면에서 이미지를 생성하는 것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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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 입력 2024-08-09 03:00 | 수정 2024-08-09 03:00 ‘트위스터스’ 14일 개봉 앞두고 내한 기상 연구원이 토네이도 쫓는 얘기 美개봉 한달안돼 세계 매출 3875억 “블록버스터 영화 제작의 꿈 이뤄” 한국계 미국인 감독 정이삭(46·사진)이 다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까. 정 감독이 14일 국내 개봉하는 ‘트위스터스’로 돌아온다. 미국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윤여정)을 받은 ‘미나리’(2021년) 이후 3년 만이다. 제작비 200만 달러(약 27억 원)의 소규모 영화 ‘미나리’로 인정받았던 정 감독이 첫 상업 영화로 제작비 1억5500만 달러(약 2133억 원)에 달하는 대작 메가폰을 잡은 것. 정 감독은 7일 서울 용산구의 한 영화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어렸을 때부터 블록버스터 영화를 만드는 게 꿈”이라며 “마법과도 같은 토네이도를 가까이서 체험하길 바란다”고 했다. 영화 ‘트위스터스’는 하비(앤서니 라모스), 케이트(데이지 에드거존스), 타일러(글렌 파월)가 토네이도를 쫓는 과정을 그렸다(왼쪽부터).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영화는 뉴욕 기상청 연구원인 케이트(데이지 에드거존스)가 토네이도를 쫓아다니는 이야기다. 서사는 간단하지만, 관객에게 토네이도를 마주한 것 같은 실감 나는 체험을 선사한다. 아이맥스, 4DX 등 특수 상영관에서 즐기면 한여름 더위를 날려 버릴 만큼 시원한 두려움을 느낄 수 있다. 정 감독은 “모든 세계가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으로 축소돼 거대한 것을 바라볼 기회가 사라지고 있다”며 “영화관이라는 안전한 공간에서 우리보다 훨씬 더 큰 존재를 경험할 것”이라고 했다. 아칸소주에서 유년기를 보냈던 정 감독은 어릴 적 트럭을 타고 토네이도를 피했던 아찔한 경험이 있다. 두려움에 가득 찼던 기억은 ‘미나리’에 담겼다. 아버지 제이컵(스티브 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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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 입력 2024-08-08 03:00 | 수정 2024-08-08 03:00 국내 이용자 1096만명 3년새 최저 흥행감독 연출 ‘닭강정’-‘선산’ 실패… ‘스위트홈’은 시즌 2, 3 나오며 혹평 티빙-쿠팡플레이 등 추격도 거세… “당연히 업계 1위라는 생각 버려야” 1096만 명. 빅데이터 분석 업체 모바일인덱스가 올 6월 국내 넷플릭스 앱 월간 활성 이용자(MAU)를 분석한 수치다. 드라마 ‘더 글로리’ 파트1이 공개된 직후인 지난해 1월에 1401만 명으로 이용자 수 최고점을 찍었던 당시에 비해 약 22% 줄어들었다. 2021년 7월 1068만 명 이후 1100만 명 이하로 내려간 적 없었던 넷플릭스 MAU가 약 3년 만에 최저치를 찍은 것이다. 지난달 MAU가 1111만 명으로 소폭 반등하긴 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치다. 한 제작사 대표는 “넷플릭스가 투자하면 무조건 성공한다는 찬양론, 넷플릭스 때문에 다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망한다는 비판론이 모두 사라지고 있다”며 “넷플릭스가 당연히 업계 1위라는 생각도 버려야 한다”고 했다. 최근 콘텐츠 업계에서 ‘넷플릭스 위기론’이 퍼지고 있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4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향후 4년 동안 25억 달러(약 3조4200억 원)를 투자해 전 세계와 한국 관객들이 사랑하는 콘텐츠를 제대로 만들겠다”고 했지만 성과가 신통치 않은 것이다. ‘닭강정’ 우선 ‘킬링 콘텐츠’를 최근에 찾기 어렵다. 넷플릭스는 올해 현재까지 드라마 9편, 영화 2편을 공개했지만 ‘돌풍’ ‘기생수: 더 그레이’ ‘더 에이트 쇼’만이 어느 정도 화제가 됐을 뿐이다. 1157만 명의 관객을 끈 영화 ‘부산행’(2016년)의 연상호 감독이 기획한 ‘선산’, 1626만 명의 관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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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 입력 2024-08-08 00:18:50 | 수정 : 2024-08-08 00:18:49 영화 ‘미나리’(2021)로 미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등을 받은 한국계 정이삭(46) 감독이 할리우드 재난 블록버스터 ‘트위스터스’로 돌아왔다.영화 홍보차 한국을 방문한 정 감독은 7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어린 시절부터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걸 좋아했다”며 “이번에 블록버스터를 연출해 보니 꿈을 이룬 것 같다”고 말했다. 7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트위스터스’ 기자간담회에서 정이삭 감독(왼쪽부터), 배우 데이지 에드거 존스, 애슐리 J 샌드버그 제작 총괄 프로듀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개봉하는 ‘트위스터스’는 미국 오클라호마주 대평원을 배경으로 거대한 토네이도에 맞서는 내용의 재난 블록버스터다. 토네이도를 쫓는 과정에서 트라우마를 갖게 된 연구원 케이트, 위험에 중독된 듯 토네이도를 생중계하는 유튜버 타일러가 대자연에 맞서면서 두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서사를 담았다. 할리우드 영화 ‘트위스터’(1996)의 속편이지만, 원작을 보지 않아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 이 작품은 지난달 19일 북미 지역 개봉 당시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역대 재난 영화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정 감독은 “처음엔 ‘내가 이 영화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해 보니 두려워지더라”라며 “두려워서 이 영화를 하지 않으면 평생 후회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떻게 보면 두려움이 영감과 성장 기회를 주는 것 같다”며 “차기작 역시 어떤 것이든 긍정적인 도전이 될 작품을 선택하고 싶다”고 말했다. ‘트위스터스’에는 토네이도 특유의 소용돌이와 무시무시한 악천후가 수시로 등장한다. 정 감독은 이런 장면들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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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 입력 2024.07.30 20:15 | 수정 2024.07.30 20:18 LGU+·SAMG엔터·하이지음 글로벌 OTT 겨냥해 제작 돌입 LG유플러스는 국내 콘텐츠 제작사 SAMG엔터테인먼트·하이지음스튜디오와 영화 <트랜스포머> 같은 실사판 ‘K로봇 드라마’ 제작에 돌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들 회사가 선보일 로봇 드라마 (가제)은 2026년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드라마 제작을 위해 3사는 합작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다. LG유플러스는 자사 콘텐츠 전문 ‘STUDIO X+U’를 통해 지식재산권(IP) 공동 기획 및 제작에 참여하고, 투자·배급 등 전체 프로젝트를 이끄는 매니지먼트를 담당한다. SAMG엔터는 <캐치!티니핑> <미니특공대> <메탈카드봇> 등 유명 어린이 3차원(3D)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 하이지음스튜디오는 <이태원클라쓰> <종이의 집> <안나라수마나라> 등의 드라마를 흥행시켰다.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AI)과 시각특수효과(VFX) 등 기술 기반 콘텐츠 제작에 기여하게 된다. SAMG엔터는 3D 애니메이션 제작 노하우, 하이지음스튜디오는 드라마 스토리 등 저마다 강점을 더할 예정이다. <트랜스포머> <퍼시픽 림> 같은 로봇물은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콘텐츠다. IP를 활용해 테마파크나 게임, 굿즈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다. 미국 장난감 제조사 해즈브로는 변신로봇 트랜스포머의 성공을 기반으로 지난해 6조9000억원 매출을 올렸다. 일본 반다이는 서브컬처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건담 IP 관련 매출이 1조원에 달할 정도다. 거대 로봇 실사판 프로젝트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오랜 숙제다. 은 거대 로봇에 인간이 탑승해 활약하는 이야기로, 한국적 특성을 반영할 계획이다. 배문규 기자 [기사 원문] https://www.khan.co.kr/economy/economy-general/article/20240730201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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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 입력 2024.07.21. 06:24 | 수정 2024.08.22. 08:42 2020년 처음 공개돼 세계적으로 성공 가능성을 보여준 한국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홈’이 4년 만에 완결을 맺었다. 괴물이 됐지만 인간의 면모를 함께 가진 주인공 차현수(배우 송강)의 모습. /넷플릭스 ‘그린홈’이라는 작은 아파트에서 시작된 한국의 괴물 이야기가 국내 창작자에게 많은 가능성을 열어주고 4년 만에 완결됐다. 2016년 넷플릭스가 한국에 진출한 뒤 처음으로 미국 10위권에 오른 드라마 ‘스위트홈’(2020)이다. 마지막 시즌인 시즌 3가 지난 19일 공개됐다. 작년 12월 시즌 2가 구심점 없는 이야기로 혹평을 받은 것과 달리 적당한 속도의 호흡과 유머를 갖추고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는 평이 나온다. 공개 다음 날 넷플릭스 한국 1위, 세계 7위(플릭스패트롤 기준)에 올랐다. 작품 흥행과 별개로 ‘스위트홈’은 한국 드라마에 많은 것을 남겼다. 크리처(괴물) 장르 불모지였던 국내에 제작 노하우와, 어떤 장르든 해볼 수 있다는 모험심을 심었다. 실험적인 장르물이 활발히 나오는 시작점이 됐다. ◇국내 제작진에게 노하우 남겨 철거 직전 아파트에서 선함과 추악함이 섞인 여러 인간 군상이 욕망에 집어삼켜져 괴물이 된다는 이야기다. 아파트 내 사투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이 시즌 2·3에선 도심으로 나와 인류의 괴물화 과정을 목도하고, 절대적인 힘을 차지하려는 악인의 시도를 막는다. 국내 첫 크리처 장르 드라마 치고, 기존의 크리처물에서도 보기 힘든 과감한 도전이었다. 저마다 사연을 가진 괴물의 모양새와 움직임이 제각각이라, ‘복사하기 붙여넣기’로 만들 수 없는 험난한 제작 과정이 있었다고 한다. 제작진과 협업하며 산파 역할을 한 넷플릭스의 이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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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 입력 2024.07.17 17:50 | 19면 최근 1년 새 드라마에서 시각특수효과 기술로 구현된 괴물들. 맨 위부터 '스위트홈' 시즌3 주인공 현수(송강)와 '기생수: 더 그레이'의 정수인(전소니), '경성크리처' 속 성심(강말금)의 모습. 넷플릿스 제공 영화 '파묘'에서 Z세대 무당으로 경문을 외던 배우 이도현은 19일 공개될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홈' 마지막 시즌3에서 '신인류'로 등장한다. 인간에서 괴물로 변하는 마지막 단계의 변종으로, 인간과 비교해 월등한 신체적 능력을 지녔지만 감정이 없는 존재다. 그가 맡은 역은 부모를 모두 여읜 뒤 여동생을 홀로 키운 의대생 이은혁. 시즌1에서 괴물과 싸우다 다쳐 죽은 줄 알았던 그는 시즌3에서 괴물의 고치에서 다시 태어나 세상을 뒤흔든다. 시즌3는인간과 똑같은 모습으로 기억은 모두 지녔지만 감정은 소멸한 신인류를 통해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묻는다. 시즌3의 정수는 역시 새로운 볼거리다. 17일 서울 동대문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시즌3 제작발표회에서 최초 공개된 영상엔 오징어 모양을 한 괴생명체(크리처)가 등장하고, 주인공인 현수(송강)가 뾰족한 가시로 뒤덮인 날개를 휘두르며 점점 괴물로 변해간다. 19일 공개될 '스위트홈' 시즌3 속 이은혁(이도현)의 모습. 괴물의 고치에서 다시 태어났다. 넷플릭스 제공 2019년 코로나 팬데믹 후K콘텐츠 시장엔 '괴물 드라마'가 쏟아졌다. 2020년 '스위트홈' 시즌1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공개된 작품만 '경성크리처'(2023), '기생수: 더 그레이'(2024) 등 7개 이상이다. '한국 괴물'은 아파트 단지('스위트홈'·'해피니스')나 학교('지금 우리 학교는'·'방과 후 전쟁활동') 등 친숙한 공공장소에서 주로 탄생한다. 인간이 괴생명체로 변하는 이유는 학교폭력이나 환경오염('기생수: 더 그레이') 등이다. 팬데믹과 극심해진 분열 등 인류 공동체 위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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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 입력 2024.07.17 16:00 | 24면 동영상 생성 AI로 제작한 단편 '원 모어 펌킨'으로 '두바이 국제 AI영화제' 대상 생성형 인공지능(AI)이 텍스트나 대화를 넘어 이젠 동영상은 물론 영화 제작까지 시도할 수 있을 정도로 진화했다. 좀 거칠게 말하자면, AI에 이런저런 숏이나 컷을 만들어 달라는 요구와 함께 카메라 앵글이나 시나리오 용어 등을 써서 입력하면 AI가 수많은 숏이나 컷을 생성해 내고 감독은 그것들을 선택해 편집하는 식이다. 2022년 오픈AI가 대화형 AI ‘챗GPT’를 처음 선보인 지 2년이 채 안 되는 짧은 기간 동안 비약적으로 발전한 AI 기술의 현주소다.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제1회 ‘두바이 국제 AI 영화제’가 열렸다. AI 영화제로선 세계 처음이지만, 세계 각국에서 약 500여 편의 AI 작품들이 출품됐을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기존 영화제작의 핵심 과정인 카메라 촬영을 배제하고, 영상 생성 AI 프로세싱을 통해 모니터에서 컷과 신을 제작한 실험작들이다. 거기에서 우리나라 권한슬 감독이 만든 ‘원 모어 펌킨(One More Pumkin)’이 대상과 관객상 등 2관왕에 올랐다. 아직 독립영화 연출 단계의 청년 예술가이지만, 권 감독은 영상 콘텐츠 분야에서 국내 누구보다도 AI 활용 가능성을 앞서 내다보고, 관련 노하우와 테크닉을 축적해온 선도자라고 할 수 있다. 그가 비단 실험적인 AI 영화 제작에 그치지 않고, 광고 등 여타 영상 콘텐츠 분야에서 AI를 창의적으로 활용해 수익 비즈니스를 도모하고 있는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권 감독에게 영화와 영상 콘텐츠 분야에서 AI 활용과 미래 비전 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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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 2024-07-11 00:01 ‘탈출’은 이선균(왼쪽) 첫 재난영화 . 김태곤 감독은 “ 스펙트럼 넓은 배우가 재난물을 안했단 게 신선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사진 CJ ENM ] “지난주 금요일까지 영화 후반작업을 했는데, 편집하면서 많이 힘들었어요. 끝까지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밖에 없었어요. 그게 형을 위하는 길이니까요.” 10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김태곤(44) 감독의 목소리는 고(故) 이선균을 떠올리는 대목에서 미세하게 떨렸다. 12일 개봉하는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이하 ‘탈출’)는 이선균의 유작이 됐다. 그의 또 다른 유작 ‘행복의 나라’는 다음달 14일 개봉한다. ‘탈출’은 올 여름 한국영화 중 최대 규모(순제작비 185억원)다. ‘신과함께’ ‘더 문’의 김용화 감독이 시각특수효과(VFX) 전문회사 덱스터스튜디오를 통해 제작 및 공동각본에 참여했다. 영화는 짙은 안개 속 붕괴 위기의 인천 공항대교에서 차량 100중 추돌이 벌어지고, 통제 불능의 군사용 실험견들이 풀려나며 벌어지는 생존자들의 사투를 그렸다. 이선균이 유학을 떠나는 중학생 딸 경민(김수안)과 함께 공항으로 향하던 청와대 안보실 행정관 정원 역을 맡았다. 지난해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 이선균의 또 다른 주연작 ‘잠’과 나란히 초청돼 상영 후 4분간 기립박수를 받았다. 지난해 말 그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며 개봉이 불투명해졌다가, 올 여름 관객과 만나게 됐다. 김태곤 김 감독은 “촬영 당시 팬데믹 기간이라 선균 형과 방에서 술 한 잔 하면서 얘기를 많이 나눴다”면서 “칸 영화제 첫 상영 때 관객 반응이 좋아서 저희끼리 자축했던 기억이 난다”고 돌이켰다. 긴박하게 물량 공세를 쏟아내는 초반부 스케일은 압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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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 입력 2024.07.10 16:51 배우 주지훈은 오는 12일 개봉하는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에서 고(故) 이선균과 공동 주연을 맡아 렉카 기사 ‘조박’을 연기한다. CJ ENM 제공 짙은 안개에 휩싸인 공항대교에서 대규모 차량 추돌사고가 일어난다. 불길이 치솟고 비명이 메아리친다. 군이 비밀리에 실험하던 전투견들까지 풀려난 상황에서 헬기가 추락해 다리가 끊어진다. 국가안보실 행정관 차정원(이선균)과 렉카 기사 조박(주지훈)이 힘을 합쳐 탈출을 시도한다. 오는 12일 개봉하는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에서 주지훈은 고(故) 이선균과 공동 주연을 맡았다. 주지훈은 10일 기자와 만나 “누가 봐도 명확한 ‘팝콘 무비’이고, 다이렉트하게 통쾌한 장면들이 매력”이라며 “이 작품에 필요한 배우였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주지훈이 연기한 조박은 경박하고 능청스럽다. 위기 상황에서도 ‘까불’이 기본인 캐릭터로, 관객에게 웃음을 준다. 이기적인 성격이지만 나중에는 몸을 던져 사람들을 구한다. “이런 캐릭터를 좋아해요. 관객이 숨을 쉴 수 있게끔 하는 캐릭터잖아요. 내면을 자세히 그려야만 리얼리티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주지훈은 ‘어린 시절 동네 형들’을 떠올리며 조박 캐릭터를 구축했다. 노랗게 ‘브릿지’ 염색한 장발도 그의 아이디어였다. 주지훈은 “1990년대에는 동네에 가스 배달하는 형들이 많았다”며 “사회에 불만이 많은 그 느낌을 살렸다”고 말했다. “선입견으로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되겠지만, 창작하는 입장에선 선입견을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진 않아요. 선입견을 잘 활용하면 관객의 보편적인 감정에 다가가는 거니까요.” 액션으로 유명한 주지훈의 ‘몸고생’은 여전했다. 188㎝ 몸을 택시 트렁크 안에 구겨 넣었다. 마치 ‘차력쇼’를 하듯이 위스키로 불길을 뿜어내는 장면도 컴퓨터그래픽(CG) 없이 직접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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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 입력 2024.07.08 17:27 | 수정 2024.07.09 10:23 레오 캐논 감독의 <할머니들은 어디로 떠난 걸까?>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올해 신설한 AI 영화 국제경쟁 부문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공 권한슬 감독의 AI 영화 <원 모어 펌킨>은 제1회 두바이 AI 영화제에서 대상과 관객상을 받았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공 할머니들이 안개가 자욱한 물가에서 천천히 걸어나온다. 줄지어 황금 사막을 지나 녹색 언덕을 오른다. 그들은 점점 거인으로 성장하더니 나무, 빙하, 산봉우리, 오두막의 모습으로 변한다. 이윽고 구름 위 하늘, 라벤더 꽃밭, 새벽녘 바닷가의 아름다운 풍경이 이어진다. 레오 캐논 감독의 2분짜리 영화 <할머니들은 어디로 떠난 걸까?>의 내용이다. 이 영화에는 인간 배우가 출연하지 않았다. 실사 카메라로 촬영하지도 않았다. 모두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장면이다. 이 작품은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부천영화제)가 신설한 ‘AI 영화’ 국제경쟁 부문에서 작품상을 받았다. 현재 세계 곳곳에서 제작 전반에 생성형 AI를 활용한 AI 영화가 만들어지고 있다. 신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자본 없이 아이디어만으로 영화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면서 “AI는 창작자를 자본으로부터 해방하는 혁명적 도구”라고 강조했다. 올해 부천영화제는 AI 영화 국제경쟁 부문을 신설했고 AI영화 제작 워크숍을 열었다. 여기엔 6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 향후 영화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AI에 대한 영화인들의 관심을 증명한다. 올해 12월 부산에선 최초로 AI 영화만을 다루는 ‘부산국제인공지능영화제’가 열릴 계획이다. 눈앞에 성큼 다가온 AI 영화의 현재를 살펴봤다. “AI는 영화의 혁명” 올해 초 두바이 국제 AI 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은 권한슬 감독의 3분짜리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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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 입력 2024-07-02 03:00 | 수정 2024-07-02 03:00 10월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서 콘텐츠-OTT 시상식 개최 전 세계 우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과 콘텐츠 제작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부산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올해 10월 6일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2024 아시아 콘텐츠 어워즈 & 글로벌 OTT 어워즈’를 공동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 2회째인 이 행사는 국내 OTT 플랫폼과 기술, 콘텐츠, 아티스트 등을 전 세계에 소개하고 이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다양한 국가의 OTT 제작사를 한데 모으자는 취지로 10월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을 활용한다. 시는 이달 22일까지 작품 공모를 진행한 뒤 11개 경쟁 부문, 4개 초청 부문으로 나눠 시상할 예정이다. 경쟁 부문은 우수한 첨단 제작 기술을 선보인 콘텐츠에 수여하는 ‘베스트(Best) 디지털 시각특수효과(VFX) 작품’, 새로운 소재와 신선한 형식으로 성과를 낸 콘텐츠 또는 제작사에 수여하는 ‘베스트 크리에이티브’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한 해 동안 뛰어난 성과를 낸 배우를 관객 투표로 선정하는 ‘피플스 초이스상’, 우수한 OST를 선보인 콘텐츠에 수여하는 ‘음악상’을 신설해 행사 참여 폭을 대폭 넓혔다. 초청 부문은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해 혁신적 서비스를 제공한 플랫폼에 수여하는 ‘뉴테크상’, OTT 분야의 새로운 장르와 시도를 선보인 콘텐츠에 수여하는 ‘혁신 스토리상’, 세계적으로 폭넓은 작품 활동을 한 배우에게 주는 ‘라이징 스타상’ 등으로 마련된다. 시 관계자는 “우수한 국내 OTT 콘텐츠를 전 세계에 알리는 매우 효과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기사 원문]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40702/125716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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