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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 입력 2024.06.05. 05:44 | 수정 2024.06.06. 00:47 이정재는 5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오징어 게임’ 이후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넓어졌다”고 했다. /뉴시스 “현장에 놓인 소품 하나도 50년의 보완을 거듭한 것이더라고요.” 5일 공개된 디즈니+의 새로운 ‘스타워즈’ 드라마 ‘애콜라이트’ 주연을 맡은 배우 이정재는 기자 간담회에서 “스타워즈는 영화사에 빼놓을 수 없는 큰 프로젝트”라며 “여러 나라의 배우들이 모여 있어 (한국 배우로서) 더 잘하고 싶다는 개인적 욕심이 들기도 했다”고 했다. 애콜라이트는 스타워즈 영화 첫 장면에 나오는 ‘오래전 멀고 먼 은하계에...’라는 문구보다도 100년 앞선 이야기다. 은하계를 통치하는 ‘공화국’과 이에 대립하며 등장한 ‘제국’ 사이 마찰이 벌어지기 전의 평화로운 시대. 공화국의 정예 기사 ‘제다이’가 연달아 살해되는 사건이 벌어지고, 제다이 마스터 ‘솔’(이정재)이 사건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스승 제다이 역을 이정재가 맡아 영어로 연기를 펼쳤다. 동양인이 주요 제다이 역을 맡은 건 처음이다. 이날 공개된 1~2화의 중심을 잡은 건 이정재였다. 1970년대 시작된 스타워즈 세계를 재연하기보다, 그만의 제다이를 만들었다. 무게감 있으면서도 인간미가 짙게 드러났다. 이정재는 “리암 니슨이 연기했던 ‘콰이곤 진’(스타워즈: 에피소드 1)과 결을 같이하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다”며 “정형화된 제다이를 넘어 더 적극적으로 인간의 감성을 살리려 했다”고 했다. 1~2화에선 솔의 제자였던 ‘오샤’(아만들라 스텐버그)가 살인 사건 용의자로 지목되지만, 죽은 줄 알았던 오샤의 쌍둥이 자매 ‘메이’가 벌인 복수극이었음이 드러난다. 8부작에 걸쳐 원한을 부른 과거의 진실과 메이의 배후에 대한 추적이 이어질 예정이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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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 입력 2024.05.16. 06:27 | 수정 2024.05.16. 23:18 유인원 제국을 건설한 악당 프록시무스는 인간의 기술을 배워 문명을 발전시키려 한다. 프록시무스 역을 맡은 배우 케빈 두런드는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를 보고 영감을 받았다”고 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1968년 영화 ‘혹성탈출’ 배우들은 최대 6시간 동안 메이크업을 받고, 유인원 분장을 유지한 채 종일 촬영해야 했다. 그로부터 56년 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2024)에선 AI가 배우의 연기를 학습해 디지털 캐릭터에 구현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혹성탈출 시리즈는 당대 기술력의 정점을 보여주며 할리우드의 시각 특수 효과(VFX) 발전을 이끌어왔다. 특수 분장부터 AI까지, 혹성탈출 속 유인원이 어떻게 진화했는지 돌아봤다. 그래픽=정인성 56년간 총 10편의 영화가 나온 혹성탈출 시리즈는 진화한 유인원과 퇴화한 인간이 공존하는 세계를 조금씩 변주해 가며 보여준다. 1960~1970년대 오리지널 시리즈에선 최대 100명의 특수분장사가 투입돼 배우의 얼굴을 침팬지·오랑우탄·고릴라로 분장했다. 특수 분장을 총괄한 존 챔버스는 재료까지 직접 개발해 가며 정교한 유인원 분장을 만들어냈고, 1982년 아카데미 분장상 부문을 제정하는 계기가 됐다. 출연 배우들은 촬영 내내 분장을 지우지 못했는데, 식사 시간이 되면 침팬지는 침팬지끼리, 고릴라는 고릴라끼리 자연스럽게 종별로 나뉘어 먹었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2011년 리부트 시리즈의 첫 작품인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부터는 모션 캡처 기술로 특수 분장이 필요 없어졌다. 배우의 신체 관절과 얼굴 근육에 센서를 부착해 움직임을 기록하고, CG로 유인원의 얼굴과 몸을 입히는 기술이다. ‘반지의 제왕’의 골룸, ‘킹콩’의 킹콩 등으로 모션 캡처 연기의 일인자로 불린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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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 2024-05-15 00:11 영화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인간 메이와 유인원 청년 노아를 통해 진정한 공존에 관해 질문한다. 전체 1500개의 컷 중 1470개의 컷에 VFX 작업이 들어갔다. 렌더링만 총 9억4600만 시간이 걸렸다.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인류의 시대는 가고, 유인원이 세상의 주인이 된다면. 찰턴 헤스턴 주연의 첫 영화(1968)부터 지난 8일 개봉한 신작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혹성탈출4’)까지, 56년간 10편의 영화를 배출한 ‘혹성탈출’ 세계관은 동물원 우리에 갇힌 고릴라 앞에서 시작됐다. 영화 ‘콰이강의 다리’(1957) 원작자인 프랑스 작가 피에르 불(1912~1994)은 고릴라들의 ‘인간적’ 표정을 보고 문득 상상했다. ‘닮았지만 처지가 다른, 인간과 유인원의 관계가 역전된 행성이 있다면’. 우주개발 붐이 일던 당시, 6개월 만에 SF소설 『혹성탈출』(1963)을 썼다. 원작의 생명력은 여전하다. ‘혹성탈출4’는 지난주 북미 등지에서 개봉해 전 세계 1억2900만 달러(약 1771억원)의, 시리즈 최고 오프닝 성적을 기록했다. 리부트 3부작(2011~2017) 결말로부터 300년 흐른 미래가 배경이다. 인간이 퍼뜨린 바이러스로 인해 언어 능력을 얻은 유인원들은 지능이 퇴화한 인간을 사냥하며 진화를 거듭한다. 독수리를 길들이며 사는 주인공 침팬지 노아(오웬 티그)는 제국을 꿈꾸는 프록시무스(케빈 두런드) 일당에게 가족을 납치당한 뒤, 역시 쫓기던 인간 여성 메이(프레이아 앨런)와 힘을 합친다. 영화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인간 메이와 유인원 청년 노아를 통해 진정한 공존에 관해 질문한다. 전체 1500개의 컷 중 1470개의 컷에 VFX 작업이 들어갔다. 렌더링만 총 9억4600만 시간이 걸렸다.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노아는 유인원이 인류로부터 동물 취급을 당한 과거를 알게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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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 2024-05-09 00:11 인간의 뇌를 장악하는 기생생물이 등장하는 ‘기생수: 더 그레이’. [사진 넷플릭스] 인간의 뇌를 장악하는 기생생물(‘기생수: 더 그레이’), 인간을 점령하려고 지구로 향하는 외계인(‘삼체’), 전 세계에 육식 혁명을 일으킨 인공 배양육(‘지배종’). 최근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에 공개된 대작들이 다루는 소재다. 영화에서 주로 접할 수 있었던 디스토피아 세계관의 SF(공상과학) 소재가 6~12부작 길이의 시리즈에서 더 세밀하게 다뤄지고 있다. ‘인간이 100분의 1로 준다면, 쏟아내는 독도 100분의 1이 될까?’ 넷플릭스 6부작 ‘기생수: 더 그레이’(이하 ‘기생수’) 1화를 여는 자막이다. 지구에 떨어진 의문의 기생생물이 인간의 뇌를 장악해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 ‘기생수’는 인간과 조직에 대한 회의감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1화 초반, 넘쳐나는 쓰레기·오염된 바다·죽은 동물 등 빠르게 전환되는 장면들을 통해 인류가 초래한 환경오염과 기후변화에 대한 문제의식을 시청자에게 각인시킨다. 소행성 충돌로 종말까지 200일 앞둔 세상의 모습을 다룬 ‘종말의 바보’. [사진 넷플릭스] 중국 작가 류츠신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한 넷플릭스 8부작 ‘삼체’에선 1960년대 문화대혁명을 겪으며 인류에 대한 희망을 잃은 한 중국인 소녀가 외계인을 지구로 부른다. “우리 문명은 이미 자구력을 잃었다”는 소녀의 메시지에 외계인은 지구 침공을 결심한다. 인간에 대한 반성에서 나아가 ‘변화’에 대한 바람까지 담아내는 경우도 있다. 인공 배양육을 소재로 한 디즈니플러스 12부작 ‘지배종’은 2025년 인공 배양육 시대를 연 생명공학기업 대표 윤자유(한효주)와 그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퇴역 장교 출신 경호원 우채운(주지훈)이 의문의 죽음과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다. 이 작품을 집필한 이수연 작가는 “동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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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 입력 2024-05-08 09:12 | 업데이트 2024-05-08 09:24 영화 ‘혹성탈출 : 새로운 시대’의 유인원 ‘노아’는 이전 ‘혹성탈출’ 3부작의 ‘시저’처럼 영웅으로 거듭나며 인간과 새로운 구도를 형성한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 오늘 개봉… 영화 ‘혹성탈출 : 새로운 시대’ ‘혹성탈출’ 3부작 잇는 작품 원조 리더인 시저 사후 배경 인류 문명은 까마득한 과거 똑똑한 유인원의 시대 도래 ‘인간 사냥’ 유인원 군단 맞선 어린 유인원 노아 여정 그려 위기 겪고 조력자 만나 성장 전형적인 ‘영웅 서사 스토리’ 진일보한 ‘퍼포먼스 캡처 기술’ 다양한 캐릭터 생명 불어넣어 “뭐 인간이 말을 한다고? 에이 설마….” 유인원은 말을 하고, 인간은 말을 잃어버렸다. 유인원은 똑똑하고, 인간은 냄새나고 멍청하다. 8일 개봉한 영화 ‘혹성탈출 : 새로운 시대’(연출 웨스 볼)에서 인간과 유인원의 관계는 완전히 역전돼 있다. ‘시저’(앤디 서키스)가 이끄는 유인원들의 승리로 막을 내린 ‘혹성탈출’ 3부작 이후 약 300년의 시간이 흐른 시점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풀숲에 파묻힌 빌딩들처럼 인류가 지배했던 문명의 시대는 까마득한 과거로 전락했고, 유인원의 시대가 도래했다. “뭉치면 강하다”던 참된 리더 ‘시저’가 죽은 뒤, 다양한 유인원 부족이 살아가는 가운데, 유인원들은 권력과 욕망 때문에 분열과 파멸을 자초했던 인간의 전철을 밟아나갈 수도, 새로운 세상을 열 수도 있다. 유인원들이 머리를 맞대는 건 신뢰의 표시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이야기는 전형적인 영웅 서사 구조를 띤다. 주인공 ‘노아’(오언 티그)는 위기를 겪고, 조력자를 만난 뒤 조금씩 성장하며 진정한 영웅으로 거듭난다. 똑똑하고 용맹하지만,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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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 입력 2024.05.08 09:00 | 수정 2024.05.10 10:47 8일 개봉하는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2017년 <혹성탈출: 종의 전쟁>으로 막을 내린 ‘리부트 3부작’의 속편이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혹성탈출> ‘리부트 시리즈’는 역사상 가장 성공한 리부트 중 하나다.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2011)부터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2014), <혹성탈출: 종의 전쟁>(2017)으로 이어지는 리부트 3부작은 흥행과 비평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몇 해 전 속편 제작 소식이 들려왔을 때 기대만큼 우려가 많았던 건 그래서다. 애써 회복한 시리즈 명성에 누가 될까 걱정한 것이다. 개봉을 하루 앞둔 7일 언론에 공개된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이런 우려를 불식하며 성공적인 새출발을 알린다. 진화한 유인원과 인간. 이종 간 대립을 소재로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여전히 남아있음을, 영화는 증명한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리부트 시리즈 주인공이자 최초의 유인원 지도자 시저의 장례식으로 문을 연다. 이후 수백 년이 흐른 지금, 유인원은 지구의 주인이 됐다. 진화를 거듭한 유인원들은 이제 온전한 문장을 구사한다. 도구를 만들 줄 알며 반려동물을 기른다. 지배종인 유인원의 눈에 말할 줄 모르는 인간은 열등한 동물일 뿐이다. 인간이 과거 세계를 지배했다는 사실은 잊혀진 역사다. 결속의식(성인식)을 앞둔 독수리 부족 노아(오웬 티그)가 주인공이다. 용감하지만 족장인 아버지에 비하면 아직은 유약한 소년이다. 그런데 의식 전날 밤, 프록시무스 군단이 마을에 쳐들어온다. 프록시무스는 강력한 군사력을 무기로 제국을 건설하려는 야심가다. 겨우 살아남은 노아는 부족을 구하기 위한 여정을 떠나고, 프록시무스에게 쫓기는 인간 소녀 노바(프레이아 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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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 입력 2024-05-08 03:24 | 수정 2024-05-08 03:24 | 2024-05-08 21면 ‘…새로운 시대’ 웨스 볼 감독 유인원의 모습을 생생하게 구현한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스틸컷.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이번 영화는 1968년 오리지널 ‘혹성탈출’과 앞선 ‘시저 3부작’의 팬들 모두가 즐길 수 있을 겁니다.” 8일 개봉하는 영화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연출을 맡은 웨스 볼(44) 감독이 7일 한국 기자들과의 화상 간담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이번 영화는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2011),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2014), ‘혹성탈출: 종의 전쟁’(2017)을 가리키는 이른바 ‘시저 3부작’에 이어지는 4편이다. ‘혹성탈출’ 시리즈는 프랭클린 J 샤프너 감독이 피에르 불의 동명 소설을 1968년 영화화한 이후 이번 편까지 모두 10편이 제작됐다. 시저 3부작은 실험실 유인원이었던 시저가 인간을 능가할 정도로 영리해지고,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퇴 화한 인간과의 전쟁에서 승리한다는 내용이다. 이번 편은 시저의 죽음 이후 300년 정도가 지난 시점이 배경이다. 자신을 시저로 자칭하는 유인원 프록시무스에게 맞서 인간 소녀 메이와 함께 자유를 찾으러 떠나는 유인원 노아의 여정을 그렸다. 특히 유인원과 인간의 뒤바뀐 지배 관계가 원작을 떠올리게 한다. 볼 감독은 “1968년 오리지널 작품은 당시 내게 어마어마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영화에서도 여러 부분을 재현했다”고 밝혔다. 유인원들이 말을 타고 그물 등을 사용해 인간을 포획하는 장면은 원작을 기억하는 이들이라면 눈에 띄 는 장면이 될 듯하다. 연출을 맡은 웨스 볼 감독은 “큰 스크린에서 보면 탁월한 영화적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월트디즈니 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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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 입력 2024-05-08 03:00 | 수정 2024-05-08 03:10 웨스 볼 감독, 새로운 시도 강조 “전작들을 오마주한 장면이 많아 누구나 영화를 즐길 수 있을 겁니다.” 8일 개봉한 영화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를 연출한 웨스 볼 감독(사진)은 7일 화상 간담회에서 “1968년 첫 혹성탈출 영화에서 인간들이 풀숲에 숨어 있고 유인원들은 말을 타는 모습은 모두에게 충격적인 인상을 남겼다. 그 장면이 이번 영화에도 그대로 재현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신작은 높은 지능을 가진 유인원 ‘시저’를 주인공으로 한 트릴로지 이후 7년 만에 나온 작품으로, 시저가 죽은 뒤 300년이 지난 시점을 배경으로 한다. 기존 ‘혹성탈출’ 시리즈와 차별화된 새로운 인물과 시대 배경을 담고 있다. 유인원은 하나의 제국을 이루며 계속 발전했고, 인간은 바이러스에 감염돼 말하는 능력을 상실했다는 설정을 가져왔다. 새로운 유인원 주인공 ‘노아’가 똑똑한 인간 소녀 노바와 함께 침략을 일삼는 유인원 악당 프록시무스에게 맞서 싸우는 과정을 그렸다. 볼 감독은 이날 “나 역시 오리지널 영화를 보면서 자란 세대”라며 시리즈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연출을 제안받았을 때 아이디어가 번쩍 떠올랐다. 시저의 죽음 몇백 년 이후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새로운 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는 문명이 몰락하면서 유인원이 지배하는 새로운 세상이 열리고, 새로운 모험이 펼쳐진다. 무겁고 심각한 분위기인 이전 작품들과 비교해 재밌고 가볍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혹성탈출’ 시리즈는 유인원을 주인공으로 하기에 시각효과(VFX)의 변천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작품으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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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 2024-05-06 00:11 작품상·연출상·극본상·예술상 후보에 오른 드라마 ‘무빙’. [사진 디즈니플러스] 올해로 60회째인 국내 유일의 종합예술상 시상식인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7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1965년 제정된 백상예술대상은 새로운 매체의 등장과 트렌드 변화에 맞춰 시상 부문을 다변화해 왔다. 제10회였던 1974년 신설된 TV 부문은 지난 반세기 동안 변화가 가장 컸던 분야다. 올해 시상식 TV 드라마 부분에선 지상파, 비지상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작품이 경쟁한다. 작품상 후보는 ‘나쁜엄마’(JTBC), ‘무빙’(디즈니플러스), ‘악귀’(SBS), ‘연인’(MBC),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넷플릭스) 등 다섯 작품이다. 지난해 후보군에서도 빠졌던 지상파가 두 작품이나 이름을 올렸다. 최다 부문 수상을 놓고 ‘무빙’과 ‘나쁜엄마’가 경쟁한다. 작품상·극본상과 더불어 주연 배우 라미란이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오른 드라마 ‘나쁜엄마’. [사진 JTBC] 1·2세대 초능력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무빙’은 작품상 및 연출상·극본상·예술상(이성규 VFX 감독) 등의 후보에 올랐다. 원작자 강풀 작가가 드라마 대본을 집필해 세계관을 확장했고, 이를 연출적으로 잘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 고등학생 초능력자로 나온 배우 이정하·고윤정은 각각 남녀 신인상 후보에 올랐다. JTBC 수목드라마 역대 시청률 1위 ‘나쁜엄마’는 작품상과 극본상 후보에 올랐다. 배세영 작가는 행복을 찾아가는 두 모자의 여정을 진한 감동에 녹여냈다. 엄마 진영순 역의 배우 라미란은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올랐다. 예능 부문은 매체 환경의 급변하는 흐름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채널과 플랫폼의 경계를 허문 이들이 후보에 올랐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MBC)를 뺀 ‘나는 솔로’(SBS Plus·ENA),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웨이브), ‘최강야구’(JTBC), ‘핑계고’(뜬뜬) 등 예능작품상 후보가 모두 지상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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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 입력 2024-05-04 19:00:00 | 수정 : 2024-05-04 19:30:17 인공지능(AI)이 악보 없이 음악을 이해하고 즉흥적으로 사람과 협연할 수 있을까. 거문고 명인 허윤정 서울대 교수가 지난달 5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연 ‘즉흥, 발현하다’ 공연은 이 답을 얻을 수 있는 자리였다. 허 교수가 무대에 홀로 앉아 현을 뜯자 AI가 다른 음을 이어갔다. 그의 손이 빨라지며 가락이 고조되니 AI도 복잡한 선율을 얹어 화음을 만들어냈다. AI임을 알고 들으니 ‘다소 단순하다’ 싶었지만, 사전 정보가 없다면 두 사람의 무대로 오해할 만한 수준이었다. AI에 연출·진행 등을 맡긴 MBC 예능 'PD가 사라졌다!'. MBC제공 ‘인간성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는 문화 창작에 생성형 AI가 전방위로 침투하고 있다. 무대에서 인간의 거문고 음에 맞춰 연주하는 것은 물론 AI가 작곡한 곡이 공모전에 당선되거나 배우·스태프 하나 없이 AI로 단편영화를 만드는 사례들이 나오고 있다. 방송에서는 AI가 전방위로 활약한다. AI가 유명 가수의 목소리로 노래하는 커버송도 온라인에서 인기다. 문화계에서는 창작하는 AI를 ‘예정된 미래’로 받아들인다. 문제는 변화의 방향과 파급력이다.◆어느새 곁에 온 AI 창작물글을 쓰고 음성·영상을 만들 줄 아는 AI는 문화계 전반에 혁명을 예고하고 있다. 세계적 영화감독 제임스 캐머런은 지난달 “언젠가는 첨단 AI 시스템이 감독의 일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국내에서도 비슷한 시도가 나오고 있다.생성형 AI 스타트업 프리윌루전 대표인 권한슬 감독은 AI만으로 3분짜리 단편영화 ‘원 모어 펌킨’을 찍었다. 이 작품은 올해 2월 말 제1회 두바이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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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 입력 2024-04-27 06:22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스틸사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할리우드 고전 두 편이 다음 달 나란히 극장에 찾아온다. 1979년 처음 개봉한 ‘매드맥스’ 시리즈의 다섯 번째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와 ‘혹성탈출’ 리부트 시리즈의 네 번째 편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영화들은 수십 년을 이어 온 명작 지식재산권(IP)에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요소를 더해 관객몰이에 나선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가 다음 달 8일 먼저 개봉한다. 이번 영화는 인간보다 높은 지능을 갖게 된 유인원이 세상을 지배하게 된 세상에서 유인원을 이끌던 시저가 죽은 후 수 세대가 흐른 시점의 이야기를 담았다. 인간들을 지배하려는 유인원 리더 프록시무스(케빈 두런드)에 맞서 인간 소녀 노바(프레이아 앨런)와 함께 자유를 찾아 떠나는 유인원 노아(오웬 티그)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가 강조하는 건 진화한 시각특수효과(VFX) 기술이다. 시리즈가 시작된 이래 50여 년이 지난 만큼 영화는 기술의 발전사를 보여준다. ‘혹성탈출’(1968)에서 배우들은 유인원의 탈을 쓰고 연기했다. 리부트 시리즈의 전작과 이번 영화 사이에도 7년의 간격이 있고 그사이 VFX 기술은 크게 도약했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의 VFX를 담당한 웨타 FX는 그동안 ‘아바타: 물의 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 3’ 등 많은 작업을 통해 기술을 축적했다. 웨타 FX의 순세률 모션 캡쳐 트래커, 에릭 윈퀴스트 시각효과 감독, 김승석 시니어 페이셜 모델러(왼쪽부터)가 지난 23일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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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 입력 2024-04-25 03:00 | 수정 2024-04-25 09:41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내달 8일 개봉 단순 분장-모션 캡처서 한발 나아가 배우 얼굴에 101개 마커로 표정 구현 “슈퍼바이저도 신기술 감탄” 1968년 첫선을 보인 공상과학(SF) 영화의 고전 ‘혹성탈출’ 시리즈 열 번째 영화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가 다음 달 8일 개봉한다. 유인원의 리더 ‘시저’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전 세계에서 사랑받은 리부트 트릴로지 마지막 편 ‘혹성탈출: 종의 전쟁’ 이후 7년 만이다. ‘혹성탈출’ 시리즈는 그 자체로 영화 시각효과(Visual Effects·VFX)의 변천사. 영화 기술 진보를 통한 유인원 배우의 56년 동안의 ‘진화’ 과정을 살펴본다. ● 첫 ‘혹성탈출’, 메이크업으로 유인원 구현 1968년 공개된 영화 ‘혹성탈출’ 시리즈의 첫 영화 분장 현장. 당시에는 연기자의 얼굴 위에 특수 분장을 하는 형태로 유인원의 모습을 구현했다. 20세기 폭스·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혹성탈출 시리즈는 1968년 처음 시작됐다. 피에르 불의 소설 ‘원숭이 행성’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유인원이 사람을 사육한다는 아이디어는 그 자체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화면을 어색하게 합성하는 정도의 원시적인 VFX 수준에 머물러 있던 당시 유인원을 구현할 최선의 방법은 ‘특수 분장’이었다. 당시 제작진은 메이크업 아티스트 존 체임버스를 고용해 25명이 넘는 대형 분장팀을 꾸렸다. 유인원 얼굴을 이마와 뺨, 주둥이 세 부분으로 나눠 특수 분장 작업을 했다. 유인원 분장을 하더라도 연기자의 감정이 살아 묻어날 수 있도록 표현하기 위해서였다. 메이크업에만 영화 예산의 3분의 1에 달하는 비용이 들었다. 메이크업을 하고 이를 제거하는 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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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 입력 2024.04.24 16:20 | 수정 2024.04.24 20:36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 블래스트 제공 “플레이브의 의상은 매번 바뀌는데, 헤어 스타일은 똑같아요. 혹시 기술적인 문제 때문인가요?” (기자) “헤어 변경이 캐릭터의 정체성을 깬다는 의견이 있어서 고민 중입니다. 기술적으로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이성구 블래스트 대표) 언뜻 듣기엔 게임 캐릭터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 같지만, 플레이브(PLAVE)는 지난해 데뷔한 5인조 버추얼 아이돌 그룹이다. 겉으로 보이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뒤에 AI(인공지능)가 아닌 진짜 사람이 있다. 플레이브의 노래, 춤 모두 기술로 구현한 것이 아니라 본체인 사람이 하는 것이다. 플레이브는 데뷔 1년 만에 여러 기록을 썼다. 첫 앨범의 초동 판매량이 20만 장을 넘겼고, 최근 발매한 곡 ‘WAY 4 LUV’는 비비, 르세라핌을 제치고 음악방송 1위를 했다. 지난 13~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첫 단독 콘서트는 예매 시작 10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 이들의 다음 계획은 해외 진출이다. 버추얼 아이돌도 휴먼 리스크 있어 이성구 블래스트 대표. 블래스트 제공 실험적인 시도로 흥미로운 성과를 만들어가는 플레이브의 소속사 블래스트는 VFX(시각효과)를 전문으로 하는 버추얼 콘텐츠 스타트업이다. MBC에서 20년 간 일하며 컴퓨터 그래픽 팀을 이끌었던 이성구 대표가 설립했다. 일반 아이돌 기획사와 달리 내부 인력의 주축은 컴퓨터 그래픽, 게임 엔진 개발자들이다. 엔터테인먼트 회사보다는 게임 회사에 가까운 인력 구조다. 플레이브는 버추얼 기술을 활용한 오리지널 IP(지식재산)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탄생시킨 그룹이다. 플레이브 제작 초기 주변에선 이 대표에게 ‘버추얼 그룹은 휴먼 리스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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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 입력 2024.04.23 16:09 | 수정 2024.04.23 20:16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의 한 장면.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거센 급류에 휩쓸린 유인원의 몸에 물이 닿는다. 유인원의 털은 젖고, 젖은 털은 다시 물에 영향을 미친다. 안간힘을 쓰는 유인원의 얼굴 표정에선 당혹감, 두려움 같은 세밀한 감정이 그대로 띄워진다. <혹성탈출> 시리즈의 네 번쨰 리부트 영화이자 7년 만의 후속작인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속 장면이다. 5월 개봉을 앞두고 미리 본 영화는 현존하는 최고 시각특수효과(VFX)의 집합체라 할 수 있다. 영화의 VFX의 총책임자인 에릭 윈퀴스트 감독은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영화는 <혹성탈출> 프랜차이즈의 새로운 장을 여는 작품”이라며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의 놀라운 비주얼을 거대한 스크린을 통해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진화한 유인원과 퇴화된 인간들이 살아가는 오아시스에서 인간들을 지배하려는 유인원 리더 ‘프록시무스’ 군단에 맞서는 노아와 인간 소녀 노바의 여정을 그린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앞서 공개된 35분 길이의 푸티지 영상에는 영화 초반부 일부 장면이 공개됐다. 스크린 위에 나타난 유인원들의 표정은 매우 섬세하다. 농담할 때의 짓궂은 표정이나 위험을 피한 뒤 안도하는 눈빛 등 캐릭터별 성격이 그대로 담겼다. 유인원을 포함한 동물들의 움직임 역시 인간 배우의 연기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자연스럽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의 시각특수효과를 맡은 에릭 윈퀴스트 감독(가운데)과 한국인 전문가 김승석 시니어 페이셜 모델러(오른쪽), 순세률 모션 캡처 트래커가 23일 오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푸티지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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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 입력 2024-04-23 14:28 | 수정 2024-04-23 20:12 ‘혹성탈출’ 신작 특수효과 맡은 웨타 FX 기술진 내한“인공지능 발전, 예술가 창의성 높이는 데 기여할 것” 영화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진보하는 영상 특수효과 기술이 예술가들의 창의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봅니다.” 유인원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특수효과의 최첨단을 스크린에 녹여온 혹성탈출 시리즈 새 영화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의 특수효과(VFX) 책임자들이 한국에 왔다. 다음달 8일 개봉을 앞두고 2011년부터 제작된 리부트 시리즈의 특수효과를 담당해온 에릭 윈퀴스트 시각효과 감독과 함께 김승석 시니어 페이셜 모델러, 순세률 모션 캡처 트래커가 23일 오전 씨지브이(CGV)용산에서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의 디지털 제작 과정에 대한 소개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들이 소속된 웨타에프엑스(FX)는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만든 피터 잭슨 감독이 1993년 설립한 특수효과 스튜디오로 반지의 제왕 시리즈와 함께 사실적인 물 표현으로 특수효과의 한 획을 그은 ‘아바타’ 등을 완성했다. 윈퀴스트 감독은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가 이룬 기술적 발전으로 좀 더 풍부해진 유인원 캐릭터들의 표정 연기를 꼽았다. 표정 디지털화 작업을 책임진 한국계 김승석 담당자는 “연기자들의 얼굴에 101개의 점을 찍고 표정 연기를 하면 얼굴에 장착한 두 개의 카메라로 근육의 움직임을 포착해 이를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하는 여러 단계의 과정을 거쳐 사실적인 표정 연기를 완성했다”며 “유인원들이 전 시리즈보다 말을 많이 하는데 사람과 구강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사실감 있게 만드는 게 가장 큰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리부트 3부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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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 입력 2024-04-15 04:04 1984년 첫선을 보인 ‘고스트버스터즈’는 40년을 이어온 인기 프랜차이즈 영화다. 이번 작품은 먹깨비 유령 같은 과거의 인기 캐릭터와 원년 멤버들까지 등장해 올드팬의 향수를 자극한다. 하지만 추억 이상의 새로운 재미를 기대하기엔 힘이 부쳐 보인다. 영화 ‘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 스틸사진. 소니 픽쳐스 제공 고층 빌딩으로 빽빽한 뉴욕, 싱글맘 캘리 스펭글러(캐리 쿤)와 아들 트레버(핀 울프하드), 딸 피비(매케나 그레이스)는 언제나처럼 유령 퇴치 작전에 한창이다. 뉴욕 도심의 하수구에서 튀어나온 드래곤 유령을 추격하는 이들의 곁에는 스펭글러 가족의 일원이 된 캘리의 연인 그루버스(폴 러드)가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무더운 도시에 얼음 유령 데스칠이 나타난다. 고대 유물에 갇혀 있던 데스칠이 풀려나면서 온 도시는 꽁꽁 얼 위기에 처한다. 강력한 적에 맞서기 위해 시리즈 원년 멤버인 피터 벵크먼(빌 머리)과 레이 스탠츠(댄 애크로이드), 윈스턴 제드모어(어니 허드슨)까지 총출동한다. 영화를 한 번도 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주제곡은 귀에 익숙할 만큼 유명한 할리우드 대표 프랜차이즈 ‘고스트버스터즈’가 돌아왔다. 오는 17일 개봉하는 시리즈 네 번째 작품 ‘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 포스터 )은 전편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2021)의 공동 각본과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길 키넌이 메가폰을 잡았다. 호러 코미디의 명작으로 꼽히는 이 시리즈는 1984년 첫 편 이후 40년 동안 ‘고스트버스터즈 2’(1990)와 리부트 작품인 ‘고스트버스터즈’(2016),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를 선보이며 명맥을 이어왔다. 전문가 그룹인 고스트버스터즈가 미신이 아닌 과학기술의 힘으로 유령을 사로잡는다는 독특한 설정을 기반으로 한 시리즈는 무서우면서도 코믹하게 그려낸 유령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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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 입력 2024-04-10 15:30 | 수정 2024-04-10 18:52 1월 ‘선산’ 작가로 참여 이어 ‘기생수’ 연출하반기 ‘지옥’ 시즌2, 내년엔 ‘계시록’ 예정 연상호 감독. 넷플릭스 제공 또 연상호? 지난 1월 ‘선산’(넷플릭스) 공개 이후 지난 5일 ‘기생수: 더 그레이’(넷플릭스)까지 겨우 석달. 각각 작가와 연출가로 참여하며 상반기에만 벌써 드라마 두편을 내놨다. 하반기에는 ‘지옥’ 시즌2, 내년 상반기에는 ‘계시록’도 나온다. 다작 덕에 ‘선산’으로 구긴 자존심은 빠르게 회복했다. ‘기생수: 더 그레이’는 ‘오징어게임’(2021년) ‘지옥’ 시즌1(2021년)에 이어 국내 콘텐츠 세번째로 넷플릭스 티브이(TV)쇼 부문 영어권∙비영어권 통합 1위(플릭스패트롤 집계)에 올랐다. 그러나 신선함은 다작 탓에 줄었다. ‘기생수: 더 그레이’도 그의 전작과 비슷한 상황과 설정이 반복되며 성적과 별개로 호평과 혹평을 오간다. 잦은 작업으로 연상호라는 이름이 소모되고 있는 것에 우려는 없을까.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소곡동 카페에서 연 감독에게 물었다. “이것 저것 많이 기획하는데 투자가 되는 작품은 비슷한 장르물이더라. 제 히트작이 ‘부산행’이어서 그런 것 같다. 탈피해보려고 노력은 하고 있다. 컴퓨터그래픽을 사용하지 않고 카메라로 촬영만 하는 작품 등 앞으로는 다양한 것을 선보이는데 주력하려고 한다.” 연 감독은 “작업이 어려운 장르를 추구하다 보니 기회가 닿을 때마다 여러 시도를 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했다. 제작비가 많이 드는 장르물은 시장의 영향을 많이 받아 당장이라도 수요가 줄 수 있다. 그러나 쉼 없이 노 젓는 과정에서 연상호 특유의 기발함이 더 나아가지 못하는 아쉬움은 분명 존재한다. ‘선산’ 이후 석달 만에 내놓은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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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 입력 2024-04-10 03:00 | 수정 2024-04-10 03:00 넷플릭스 ‘기생수’ 공개후 세계 1위 얼굴서 촉수 뻗는 특수효과 강렬 K크리처물, 공존-인간성 녹여내 “한국적이면서 시대정신 담아 호응” 드라마 ‘스위트홈’ 촬영 현장. 김설진 안무가가 특수 제작한 괴물 슈트를 입고 연기하고 있다(왼쪽 사진). 드라마 ‘경성크리처’에서 괴물과 채옥(한소희)이 대면하는 모습. 모성을 갖고 있는 괴물은 채옥을 향한 공격을 멈춘다(가운데 사진). 드라마 ‘기생수:더 그레이’에서 수인(전소니)이 기생생물 하이디와 공존하며 촉수를 드러내고 있다.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신작 ‘기생수: 더 그레이’가 5일 공개 후 전 세계 TV 시청 1위에 올라서며 초반부터 뜨거운 반응이다. ‘기생수: 더 그레이’는 인간을 숙주 삼아 세력을 확장하는 기생 생물에 대한 이야기. 1988년부터 1995년까지 연재된 이와아키 히토시의 일본 만화 ‘기생수’가 원작이다. 연출은 영화 ‘부산행’(2016년) 등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이 맡았다. 드라마의 백미는 쪼개진 인간의 얼굴에서 촉수를 뻗어내는 크리처(괴생명체)들이다. 불가사리처럼 얼굴이 갈라지며 단숨에 길고 축축한 촉수로 변하는 모습은 기괴하고 강렬해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다. ‘기생수: 더 그레이’에 앞서 지난해 말 공개된 ‘경성크리처’, ‘스위트홈’ 시리즈까지 ‘K크리처물’이 최근 세계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 글로벌 OTT로 날개 단 크리처물 그동안 한국에서 크리처물 영화는 종종 만들어졌지만 드라마는 찾아볼 수 없었다. 제작 허들이 높았기 때문이다. 마니아층이 뚜렷한 장르라 방송 편성이 쉽지 않고, 까다로운 시각특수효과(VFX) 작업이 필요해 제작비가 천정부지로 뛴다. 자연스레 투자금이 잘 모이지 않아 좋은 대본이 있어도 제작으로 이어질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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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 2024-04-10 00:11 일본 작가 이와아키 히토시가 7년 동안 연재한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6부작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 기생 생물이 인간 세상에 침투한다는 원작의 설정을 가져와 한국을 배경으로 각색했다. [사진 넷플릭스] 인간의 뇌를 장악하는 정체불명의 기생 생물이 한국에 떨어졌다면 어떻게 될까? 넷플릭스 6부작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이하 ‘기생수’)는 이런 섬뜩한 상상에서 시작됐다. 지난 5일 공개된 지 하루 만에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서 넷플릭스 TV 부문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퇴근 길 괴한에게 습격을 당해 죽기 직전이었던 주인공 수인(전소니)은 마침 그를 숙주로 삼으려던 기생 생물의 침투를 받는다. 기생 생물은 치명상을 입은 수인의 신체 회복에 시간을 쓰느라 정작 그의 뇌를 장악하는 데는 실패한다. 이에 수인은 절반은 인간, 절반은 기생 생물인 변종으로 살아가게 된다. 점차 세력을 넓혀가는 기생 생물 조직과 이를 막기 위해 결성된 인간 조직 ‘더 그레이’, 모두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일본 작가 이와아키 히토시가 7년 동안 연재한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6부작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 기생 생물이 인간 세상에 침투한다는 원작의 설정을 가져와 한국을 배경으로 각색했다. [사진 넷플릭스] ‘기생수’의 원작은 1988년부터 7년 동안 연재됐던 일본 작가 이와아키 히토시의 동명 만화다. 전 세계적으로 2500만부 이상 팔린 히트작인데, 이번에 시리즈를 연출한 연상호(46) 감독 역시 원작의 팬으로 작품을 접했다고 한다. 그 는 지난달 제작발표회에서 “원작 작가에게 편지를 보내 새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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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 입력 2024-04-02 15:06 | 수정 2024-04-02 18:40 중국 문화 콘텐츠 글로벌화 가능성 보여줘 ‘삼체’. 넷플릭스 제공 ‘삼체’. 넷플릭스 제공 “버러지를 근절하라. 모든 악귀를 쓸어버려라.” 1966년 중국 베이징 칭화대 광장. 이 대학 물리학 교수 예저타이는 상대성 이론을 가르쳤다는 이유로 홍위병에게 맞아 숨진다. 아내조차 두려움에 사로잡혀 남편이 “반혁명적 빅뱅 이론을 가르쳤다”며 비난한다. 이 모습을 딸 예원제가 지켜보고 있다. 지난달 21일 공개된 넷플릭스 8부작 에스에프(SF·공상과학) 드라마 ‘삼체’에서는 1회 초반 등장한 중국 문화대혁명(1966~1976)이 중추적 역할을 한다. 이 사건을 시작으로 인간에게 환멸을 느낀 예원제가 외계 생명체에게 지구의 좌표를 노출하면서 인류의 운명을 바꿔놓는다. 이 홍위병 이야기는 류츠신의 원작 소설 ‘삼체’ 3부작에서는 검열을 우려해 1권 중간에 묻었고 영문판에서만 서두에 등장하는데, 글로벌 드라마에서 처음부터 강렬하게 묘사하면서 중국에서 ‘역사 왜곡’이란 주장이 나왔다. 1· 2회를 연출한 홍콩 출신 쩡궈샹 감독은 넷플릭스에서 “실제 문화대혁명을 겪은 사람을 인터뷰해 인간적이고 세세한 분위기까지 담으려 노력했다. 넷플릭스 버전의 ‘삼체’는 조금 더 국제적이어야 했다”고 밝혔다. “중국을 나쁘게 표현한다” “역사의 진실한 재연이다” 등의 논쟁과 별개로 ‘삼체’는 중국 문화 콘텐츠의 글로벌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체’는 인기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 공동 제작자인 데이비드 베니오프와 대니엘 브렛 와이스, 프로듀서 알렉산더 우가 2년 동안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각색했다. 중국을 배경으로 중국인 과학자 왕먀오가 사건 해결자로 나오는 소설의 무대를 드라마에서는 영국으로 옮겨, 왕먀오 역할을 일명 ‘옥스퍼드 5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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