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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 입력 2024.08.18. 04:33 | 수정 2024.08.23. 04:48 “여러분, 인공지능(AI)과 엔터테인먼트의 융합은 우리를 훨씬 먼 미래로 데려갈 겁니다. 지금 이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해요.” 지난 16일(현지 시각) 아시아 최초 IT(정보기술) 신도시로 꼽히는 홍콩 ‘사이버포트(Cyberport)’에 들어선 대형 무대의 화면에 한 여성이 등장해 말문을 열었다. 이곳에서 열린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리더십 포럼(Digital Entertainment Leadership Forum·DELF) 2024′ 개막식 사회를 진행하는 것이다. ‘제시’라고 이름을 밝힌 그가 잠시 후 한마디를 덧붙이자 3000여 객석 곳곳에서 “믿을 수 없다”는 탄성이 쏟아졌다. 자신의 정체를 AI라고 밝힌 제시에 관객들은 “감쪽같이 속았다”며 술렁였다. 제시의 말처럼 이날 DELF 행사장엔 AI와 결합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미래를 엿볼 만한 신기술이 펼쳐졌다. 지난해 할리우드 배우들이 AI를 활용한 ‘가상 배우’(virtual actor)를 걱정하며 파업을 벌인 것이 지나치지 않았다는 것을 제시를 보면서 실감했다. 이날 행사장에서 폴 찬 홍콩 재무장관은 “AI 같은 신기술이 게임, 텔레비전 및 영화, 심지어 예술과 스포츠 전반에 걸쳐 근본부터 뒤흔드는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픽=양인성 ◇직접 수묵화 그리는 AI AI 이미지 합성기술을 활용한 가상 배우 도입은 영화와 드라마는 물론이고 가상 현실 공연까지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을 뒤흔들 전망이다. 이날 행사는 AI가 여기에 더해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다는 것을 보여줬다. 홍콩의 시각효과(VFX) 전문 기업 ‘vfx노바(Nova)’ 부스에서는 다관절 협동로봇이 직접 붓을 들고 물감을 찍어가며 수려한 산세(山勢)가 담긴 수묵화를 그리고 있었다. AI가 컴퓨터 화면에서 이미지를 생성하는 것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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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 입력 2024-08-09 03:00 | 수정 2024-08-09 03:00 ‘트위스터스’ 14일 개봉 앞두고 내한 기상 연구원이 토네이도 쫓는 얘기 美개봉 한달안돼 세계 매출 3875억 “블록버스터 영화 제작의 꿈 이뤄” 한국계 미국인 감독 정이삭(46·사진)이 다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까. 정 감독이 14일 국내 개봉하는 ‘트위스터스’로 돌아온다. 미국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윤여정)을 받은 ‘미나리’(2021년) 이후 3년 만이다. 제작비 200만 달러(약 27억 원)의 소규모 영화 ‘미나리’로 인정받았던 정 감독이 첫 상업 영화로 제작비 1억5500만 달러(약 2133억 원)에 달하는 대작 메가폰을 잡은 것. 정 감독은 7일 서울 용산구의 한 영화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어렸을 때부터 블록버스터 영화를 만드는 게 꿈”이라며 “마법과도 같은 토네이도를 가까이서 체험하길 바란다”고 했다. 영화 ‘트위스터스’는 하비(앤서니 라모스), 케이트(데이지 에드거존스), 타일러(글렌 파월)가 토네이도를 쫓는 과정을 그렸다(왼쪽부터).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영화는 뉴욕 기상청 연구원인 케이트(데이지 에드거존스)가 토네이도를 쫓아다니는 이야기다. 서사는 간단하지만, 관객에게 토네이도를 마주한 것 같은 실감 나는 체험을 선사한다. 아이맥스, 4DX 등 특수 상영관에서 즐기면 한여름 더위를 날려 버릴 만큼 시원한 두려움을 느낄 수 있다. 정 감독은 “모든 세계가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으로 축소돼 거대한 것을 바라볼 기회가 사라지고 있다”며 “영화관이라는 안전한 공간에서 우리보다 훨씬 더 큰 존재를 경험할 것”이라고 했다. 아칸소주에서 유년기를 보냈던 정 감독은 어릴 적 트럭을 타고 토네이도를 피했던 아찔한 경험이 있다. 두려움에 가득 찼던 기억은 ‘미나리’에 담겼다. 아버지 제이컵(스티브 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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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 입력 2024-08-08 03:00 | 수정 2024-08-08 03:00 국내 이용자 1096만명 3년새 최저 흥행감독 연출 ‘닭강정’-‘선산’ 실패… ‘스위트홈’은 시즌 2, 3 나오며 혹평 티빙-쿠팡플레이 등 추격도 거세… “당연히 업계 1위라는 생각 버려야” 1096만 명. 빅데이터 분석 업체 모바일인덱스가 올 6월 국내 넷플릭스 앱 월간 활성 이용자(MAU)를 분석한 수치다. 드라마 ‘더 글로리’ 파트1이 공개된 직후인 지난해 1월에 1401만 명으로 이용자 수 최고점을 찍었던 당시에 비해 약 22% 줄어들었다. 2021년 7월 1068만 명 이후 1100만 명 이하로 내려간 적 없었던 넷플릭스 MAU가 약 3년 만에 최저치를 찍은 것이다. 지난달 MAU가 1111만 명으로 소폭 반등하긴 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치다. 한 제작사 대표는 “넷플릭스가 투자하면 무조건 성공한다는 찬양론, 넷플릭스 때문에 다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망한다는 비판론이 모두 사라지고 있다”며 “넷플릭스가 당연히 업계 1위라는 생각도 버려야 한다”고 했다. 최근 콘텐츠 업계에서 ‘넷플릭스 위기론’이 퍼지고 있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4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향후 4년 동안 25억 달러(약 3조4200억 원)를 투자해 전 세계와 한국 관객들이 사랑하는 콘텐츠를 제대로 만들겠다”고 했지만 성과가 신통치 않은 것이다. ‘닭강정’ 우선 ‘킬링 콘텐츠’를 최근에 찾기 어렵다. 넷플릭스는 올해 현재까지 드라마 9편, 영화 2편을 공개했지만 ‘돌풍’ ‘기생수: 더 그레이’ ‘더 에이트 쇼’만이 어느 정도 화제가 됐을 뿐이다. 1157만 명의 관객을 끈 영화 ‘부산행’(2016년)의 연상호 감독이 기획한 ‘선산’, 1626만 명의 관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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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 입력 2024-08-08 00:18:50 | 수정 : 2024-08-08 00:18:49 영화 ‘미나리’(2021)로 미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등을 받은 한국계 정이삭(46) 감독이 할리우드 재난 블록버스터 ‘트위스터스’로 돌아왔다.영화 홍보차 한국을 방문한 정 감독은 7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어린 시절부터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걸 좋아했다”며 “이번에 블록버스터를 연출해 보니 꿈을 이룬 것 같다”고 말했다. 7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트위스터스’ 기자간담회에서 정이삭 감독(왼쪽부터), 배우 데이지 에드거 존스, 애슐리 J 샌드버그 제작 총괄 프로듀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개봉하는 ‘트위스터스’는 미국 오클라호마주 대평원을 배경으로 거대한 토네이도에 맞서는 내용의 재난 블록버스터다. 토네이도를 쫓는 과정에서 트라우마를 갖게 된 연구원 케이트, 위험에 중독된 듯 토네이도를 생중계하는 유튜버 타일러가 대자연에 맞서면서 두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서사를 담았다. 할리우드 영화 ‘트위스터’(1996)의 속편이지만, 원작을 보지 않아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 이 작품은 지난달 19일 북미 지역 개봉 당시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역대 재난 영화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정 감독은 “처음엔 ‘내가 이 영화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해 보니 두려워지더라”라며 “두려워서 이 영화를 하지 않으면 평생 후회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떻게 보면 두려움이 영감과 성장 기회를 주는 것 같다”며 “차기작 역시 어떤 것이든 긍정적인 도전이 될 작품을 선택하고 싶다”고 말했다. ‘트위스터스’에는 토네이도 특유의 소용돌이와 무시무시한 악천후가 수시로 등장한다. 정 감독은 이런 장면들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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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 입력 2024.07.30 20:15 | 수정 2024.07.30 20:18 LGU+·SAMG엔터·하이지음 글로벌 OTT 겨냥해 제작 돌입 LG유플러스는 국내 콘텐츠 제작사 SAMG엔터테인먼트·하이지음스튜디오와 영화 <트랜스포머> 같은 실사판 ‘K로봇 드라마’ 제작에 돌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들 회사가 선보일 로봇 드라마 (가제)은 2026년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드라마 제작을 위해 3사는 합작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다. LG유플러스는 자사 콘텐츠 전문 ‘STUDIO X+U’를 통해 지식재산권(IP) 공동 기획 및 제작에 참여하고, 투자·배급 등 전체 프로젝트를 이끄는 매니지먼트를 담당한다. SAMG엔터는 <캐치!티니핑> <미니특공대> <메탈카드봇> 등 유명 어린이 3차원(3D)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 하이지음스튜디오는 <이태원클라쓰> <종이의 집> <안나라수마나라> 등의 드라마를 흥행시켰다.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AI)과 시각특수효과(VFX) 등 기술 기반 콘텐츠 제작에 기여하게 된다. SAMG엔터는 3D 애니메이션 제작 노하우, 하이지음스튜디오는 드라마 스토리 등 저마다 강점을 더할 예정이다. <트랜스포머> <퍼시픽 림> 같은 로봇물은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콘텐츠다. IP를 활용해 테마파크나 게임, 굿즈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다. 미국 장난감 제조사 해즈브로는 변신로봇 트랜스포머의 성공을 기반으로 지난해 6조9000억원 매출을 올렸다. 일본 반다이는 서브컬처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건담 IP 관련 매출이 1조원에 달할 정도다. 거대 로봇 실사판 프로젝트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오랜 숙제다. 은 거대 로봇에 인간이 탑승해 활약하는 이야기로, 한국적 특성을 반영할 계획이다. 배문규 기자 [기사 원문] https://www.khan.co.kr/economy/economy-general/article/20240730201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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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 입력 2024.07.21. 06:24 | 수정 2024.08.22. 08:42 2020년 처음 공개돼 세계적으로 성공 가능성을 보여준 한국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홈’이 4년 만에 완결을 맺었다. 괴물이 됐지만 인간의 면모를 함께 가진 주인공 차현수(배우 송강)의 모습. /넷플릭스 ‘그린홈’이라는 작은 아파트에서 시작된 한국의 괴물 이야기가 국내 창작자에게 많은 가능성을 열어주고 4년 만에 완결됐다. 2016년 넷플릭스가 한국에 진출한 뒤 처음으로 미국 10위권에 오른 드라마 ‘스위트홈’(2020)이다. 마지막 시즌인 시즌 3가 지난 19일 공개됐다. 작년 12월 시즌 2가 구심점 없는 이야기로 혹평을 받은 것과 달리 적당한 속도의 호흡과 유머를 갖추고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는 평이 나온다. 공개 다음 날 넷플릭스 한국 1위, 세계 7위(플릭스패트롤 기준)에 올랐다. 작품 흥행과 별개로 ‘스위트홈’은 한국 드라마에 많은 것을 남겼다. 크리처(괴물) 장르 불모지였던 국내에 제작 노하우와, 어떤 장르든 해볼 수 있다는 모험심을 심었다. 실험적인 장르물이 활발히 나오는 시작점이 됐다. ◇국내 제작진에게 노하우 남겨 철거 직전 아파트에서 선함과 추악함이 섞인 여러 인간 군상이 욕망에 집어삼켜져 괴물이 된다는 이야기다. 아파트 내 사투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이 시즌 2·3에선 도심으로 나와 인류의 괴물화 과정을 목도하고, 절대적인 힘을 차지하려는 악인의 시도를 막는다. 국내 첫 크리처 장르 드라마 치고, 기존의 크리처물에서도 보기 힘든 과감한 도전이었다. 저마다 사연을 가진 괴물의 모양새와 움직임이 제각각이라, ‘복사하기 붙여넣기’로 만들 수 없는 험난한 제작 과정이 있었다고 한다. 제작진과 협업하며 산파 역할을 한 넷플릭스의 이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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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 입력 2024.07.17 17:50 | 19면 최근 1년 새 드라마에서 시각특수효과 기술로 구현된 괴물들. 맨 위부터 '스위트홈' 시즌3 주인공 현수(송강)와 '기생수: 더 그레이'의 정수인(전소니), '경성크리처' 속 성심(강말금)의 모습. 넷플릿스 제공 영화 '파묘'에서 Z세대 무당으로 경문을 외던 배우 이도현은 19일 공개될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홈' 마지막 시즌3에서 '신인류'로 등장한다. 인간에서 괴물로 변하는 마지막 단계의 변종으로, 인간과 비교해 월등한 신체적 능력을 지녔지만 감정이 없는 존재다. 그가 맡은 역은 부모를 모두 여읜 뒤 여동생을 홀로 키운 의대생 이은혁. 시즌1에서 괴물과 싸우다 다쳐 죽은 줄 알았던 그는 시즌3에서 괴물의 고치에서 다시 태어나 세상을 뒤흔든다. 시즌3는인간과 똑같은 모습으로 기억은 모두 지녔지만 감정은 소멸한 신인류를 통해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묻는다. 시즌3의 정수는 역시 새로운 볼거리다. 17일 서울 동대문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시즌3 제작발표회에서 최초 공개된 영상엔 오징어 모양을 한 괴생명체(크리처)가 등장하고, 주인공인 현수(송강)가 뾰족한 가시로 뒤덮인 날개를 휘두르며 점점 괴물로 변해간다. 19일 공개될 '스위트홈' 시즌3 속 이은혁(이도현)의 모습. 괴물의 고치에서 다시 태어났다. 넷플릭스 제공 2019년 코로나 팬데믹 후K콘텐츠 시장엔 '괴물 드라마'가 쏟아졌다. 2020년 '스위트홈' 시즌1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공개된 작품만 '경성크리처'(2023), '기생수: 더 그레이'(2024) 등 7개 이상이다. '한국 괴물'은 아파트 단지('스위트홈'·'해피니스')나 학교('지금 우리 학교는'·'방과 후 전쟁활동') 등 친숙한 공공장소에서 주로 탄생한다. 인간이 괴생명체로 변하는 이유는 학교폭력이나 환경오염('기생수: 더 그레이') 등이다. 팬데믹과 극심해진 분열 등 인류 공동체 위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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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 입력 2024.07.17 16:00 | 24면 동영상 생성 AI로 제작한 단편 '원 모어 펌킨'으로 '두바이 국제 AI영화제' 대상 생성형 인공지능(AI)이 텍스트나 대화를 넘어 이젠 동영상은 물론 영화 제작까지 시도할 수 있을 정도로 진화했다. 좀 거칠게 말하자면, AI에 이런저런 숏이나 컷을 만들어 달라는 요구와 함께 카메라 앵글이나 시나리오 용어 등을 써서 입력하면 AI가 수많은 숏이나 컷을 생성해 내고 감독은 그것들을 선택해 편집하는 식이다. 2022년 오픈AI가 대화형 AI ‘챗GPT’를 처음 선보인 지 2년이 채 안 되는 짧은 기간 동안 비약적으로 발전한 AI 기술의 현주소다.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제1회 ‘두바이 국제 AI 영화제’가 열렸다. AI 영화제로선 세계 처음이지만, 세계 각국에서 약 500여 편의 AI 작품들이 출품됐을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기존 영화제작의 핵심 과정인 카메라 촬영을 배제하고, 영상 생성 AI 프로세싱을 통해 모니터에서 컷과 신을 제작한 실험작들이다. 거기에서 우리나라 권한슬 감독이 만든 ‘원 모어 펌킨(One More Pumkin)’이 대상과 관객상 등 2관왕에 올랐다. 아직 독립영화 연출 단계의 청년 예술가이지만, 권 감독은 영상 콘텐츠 분야에서 국내 누구보다도 AI 활용 가능성을 앞서 내다보고, 관련 노하우와 테크닉을 축적해온 선도자라고 할 수 있다. 그가 비단 실험적인 AI 영화 제작에 그치지 않고, 광고 등 여타 영상 콘텐츠 분야에서 AI를 창의적으로 활용해 수익 비즈니스를 도모하고 있는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권 감독에게 영화와 영상 콘텐츠 분야에서 AI 활용과 미래 비전 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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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 2024-07-11 00:01 ‘탈출’은 이선균(왼쪽) 첫 재난영화 . 김태곤 감독은 “ 스펙트럼 넓은 배우가 재난물을 안했단 게 신선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사진 CJ ENM ] “지난주 금요일까지 영화 후반작업을 했는데, 편집하면서 많이 힘들었어요. 끝까지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밖에 없었어요. 그게 형을 위하는 길이니까요.” 10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김태곤(44) 감독의 목소리는 고(故) 이선균을 떠올리는 대목에서 미세하게 떨렸다. 12일 개봉하는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이하 ‘탈출’)는 이선균의 유작이 됐다. 그의 또 다른 유작 ‘행복의 나라’는 다음달 14일 개봉한다. ‘탈출’은 올 여름 한국영화 중 최대 규모(순제작비 185억원)다. ‘신과함께’ ‘더 문’의 김용화 감독이 시각특수효과(VFX) 전문회사 덱스터스튜디오를 통해 제작 및 공동각본에 참여했다. 영화는 짙은 안개 속 붕괴 위기의 인천 공항대교에서 차량 100중 추돌이 벌어지고, 통제 불능의 군사용 실험견들이 풀려나며 벌어지는 생존자들의 사투를 그렸다. 이선균이 유학을 떠나는 중학생 딸 경민(김수안)과 함께 공항으로 향하던 청와대 안보실 행정관 정원 역을 맡았다. 지난해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 이선균의 또 다른 주연작 ‘잠’과 나란히 초청돼 상영 후 4분간 기립박수를 받았다. 지난해 말 그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며 개봉이 불투명해졌다가, 올 여름 관객과 만나게 됐다. 김태곤 김 감독은 “촬영 당시 팬데믹 기간이라 선균 형과 방에서 술 한 잔 하면서 얘기를 많이 나눴다”면서 “칸 영화제 첫 상영 때 관객 반응이 좋아서 저희끼리 자축했던 기억이 난다”고 돌이켰다. 긴박하게 물량 공세를 쏟아내는 초반부 스케일은 압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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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 입력 2024.07.10 16:51 배우 주지훈은 오는 12일 개봉하는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에서 고(故) 이선균과 공동 주연을 맡아 렉카 기사 ‘조박’을 연기한다. CJ ENM 제공 짙은 안개에 휩싸인 공항대교에서 대규모 차량 추돌사고가 일어난다. 불길이 치솟고 비명이 메아리친다. 군이 비밀리에 실험하던 전투견들까지 풀려난 상황에서 헬기가 추락해 다리가 끊어진다. 국가안보실 행정관 차정원(이선균)과 렉카 기사 조박(주지훈)이 힘을 합쳐 탈출을 시도한다. 오는 12일 개봉하는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에서 주지훈은 고(故) 이선균과 공동 주연을 맡았다. 주지훈은 10일 기자와 만나 “누가 봐도 명확한 ‘팝콘 무비’이고, 다이렉트하게 통쾌한 장면들이 매력”이라며 “이 작품에 필요한 배우였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주지훈이 연기한 조박은 경박하고 능청스럽다. 위기 상황에서도 ‘까불’이 기본인 캐릭터로, 관객에게 웃음을 준다. 이기적인 성격이지만 나중에는 몸을 던져 사람들을 구한다. “이런 캐릭터를 좋아해요. 관객이 숨을 쉴 수 있게끔 하는 캐릭터잖아요. 내면을 자세히 그려야만 리얼리티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주지훈은 ‘어린 시절 동네 형들’을 떠올리며 조박 캐릭터를 구축했다. 노랗게 ‘브릿지’ 염색한 장발도 그의 아이디어였다. 주지훈은 “1990년대에는 동네에 가스 배달하는 형들이 많았다”며 “사회에 불만이 많은 그 느낌을 살렸다”고 말했다. “선입견으로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되겠지만, 창작하는 입장에선 선입견을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진 않아요. 선입견을 잘 활용하면 관객의 보편적인 감정에 다가가는 거니까요.” 액션으로 유명한 주지훈의 ‘몸고생’은 여전했다. 188㎝ 몸을 택시 트렁크 안에 구겨 넣었다. 마치 ‘차력쇼’를 하듯이 위스키로 불길을 뿜어내는 장면도 컴퓨터그래픽(CG) 없이 직접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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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 입력 2024.07.08 17:27 | 수정 2024.07.09 10:23 레오 캐논 감독의 <할머니들은 어디로 떠난 걸까?>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올해 신설한 AI 영화 국제경쟁 부문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공 권한슬 감독의 AI 영화 <원 모어 펌킨>은 제1회 두바이 AI 영화제에서 대상과 관객상을 받았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공 할머니들이 안개가 자욱한 물가에서 천천히 걸어나온다. 줄지어 황금 사막을 지나 녹색 언덕을 오른다. 그들은 점점 거인으로 성장하더니 나무, 빙하, 산봉우리, 오두막의 모습으로 변한다. 이윽고 구름 위 하늘, 라벤더 꽃밭, 새벽녘 바닷가의 아름다운 풍경이 이어진다. 레오 캐논 감독의 2분짜리 영화 <할머니들은 어디로 떠난 걸까?>의 내용이다. 이 영화에는 인간 배우가 출연하지 않았다. 실사 카메라로 촬영하지도 않았다. 모두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장면이다. 이 작품은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부천영화제)가 신설한 ‘AI 영화’ 국제경쟁 부문에서 작품상을 받았다. 현재 세계 곳곳에서 제작 전반에 생성형 AI를 활용한 AI 영화가 만들어지고 있다. 신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자본 없이 아이디어만으로 영화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면서 “AI는 창작자를 자본으로부터 해방하는 혁명적 도구”라고 강조했다. 올해 부천영화제는 AI 영화 국제경쟁 부문을 신설했고 AI영화 제작 워크숍을 열었다. 여기엔 6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 향후 영화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AI에 대한 영화인들의 관심을 증명한다. 올해 12월 부산에선 최초로 AI 영화만을 다루는 ‘부산국제인공지능영화제’가 열릴 계획이다. 눈앞에 성큼 다가온 AI 영화의 현재를 살펴봤다. “AI는 영화의 혁명” 올해 초 두바이 국제 AI 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은 권한슬 감독의 3분짜리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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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 입력 2024-07-02 03:00 | 수정 2024-07-02 03:00 10월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서 콘텐츠-OTT 시상식 개최 전 세계 우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과 콘텐츠 제작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부산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올해 10월 6일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2024 아시아 콘텐츠 어워즈 & 글로벌 OTT 어워즈’를 공동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 2회째인 이 행사는 국내 OTT 플랫폼과 기술, 콘텐츠, 아티스트 등을 전 세계에 소개하고 이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다양한 국가의 OTT 제작사를 한데 모으자는 취지로 10월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을 활용한다. 시는 이달 22일까지 작품 공모를 진행한 뒤 11개 경쟁 부문, 4개 초청 부문으로 나눠 시상할 예정이다. 경쟁 부문은 우수한 첨단 제작 기술을 선보인 콘텐츠에 수여하는 ‘베스트(Best) 디지털 시각특수효과(VFX) 작품’, 새로운 소재와 신선한 형식으로 성과를 낸 콘텐츠 또는 제작사에 수여하는 ‘베스트 크리에이티브’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한 해 동안 뛰어난 성과를 낸 배우를 관객 투표로 선정하는 ‘피플스 초이스상’, 우수한 OST를 선보인 콘텐츠에 수여하는 ‘음악상’을 신설해 행사 참여 폭을 대폭 넓혔다. 초청 부문은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해 혁신적 서비스를 제공한 플랫폼에 수여하는 ‘뉴테크상’, OTT 분야의 새로운 장르와 시도를 선보인 콘텐츠에 수여하는 ‘혁신 스토리상’, 세계적으로 폭넓은 작품 활동을 한 배우에게 주는 ‘라이징 스타상’ 등으로 마련된다. 시 관계자는 “우수한 국내 OTT 콘텐츠를 전 세계에 알리는 매우 효과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기사 원문]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40702/125716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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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 입력 2024.06.05. 05:44 | 수정 2024.06.06. 00:47 이정재는 5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오징어 게임’ 이후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넓어졌다”고 했다. /뉴시스 “현장에 놓인 소품 하나도 50년의 보완을 거듭한 것이더라고요.” 5일 공개된 디즈니+의 새로운 ‘스타워즈’ 드라마 ‘애콜라이트’ 주연을 맡은 배우 이정재는 기자 간담회에서 “스타워즈는 영화사에 빼놓을 수 없는 큰 프로젝트”라며 “여러 나라의 배우들이 모여 있어 (한국 배우로서) 더 잘하고 싶다는 개인적 욕심이 들기도 했다”고 했다. 애콜라이트는 스타워즈 영화 첫 장면에 나오는 ‘오래전 멀고 먼 은하계에...’라는 문구보다도 100년 앞선 이야기다. 은하계를 통치하는 ‘공화국’과 이에 대립하며 등장한 ‘제국’ 사이 마찰이 벌어지기 전의 평화로운 시대. 공화국의 정예 기사 ‘제다이’가 연달아 살해되는 사건이 벌어지고, 제다이 마스터 ‘솔’(이정재)이 사건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스승 제다이 역을 이정재가 맡아 영어로 연기를 펼쳤다. 동양인이 주요 제다이 역을 맡은 건 처음이다. 이날 공개된 1~2화의 중심을 잡은 건 이정재였다. 1970년대 시작된 스타워즈 세계를 재연하기보다, 그만의 제다이를 만들었다. 무게감 있으면서도 인간미가 짙게 드러났다. 이정재는 “리암 니슨이 연기했던 ‘콰이곤 진’(스타워즈: 에피소드 1)과 결을 같이하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다”며 “정형화된 제다이를 넘어 더 적극적으로 인간의 감성을 살리려 했다”고 했다. 1~2화에선 솔의 제자였던 ‘오샤’(아만들라 스텐버그)가 살인 사건 용의자로 지목되지만, 죽은 줄 알았던 오샤의 쌍둥이 자매 ‘메이’가 벌인 복수극이었음이 드러난다. 8부작에 걸쳐 원한을 부른 과거의 진실과 메이의 배후에 대한 추적이 이어질 예정이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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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 입력 2024.05.16. 06:27 | 수정 2024.05.16. 23:18 유인원 제국을 건설한 악당 프록시무스는 인간의 기술을 배워 문명을 발전시키려 한다. 프록시무스 역을 맡은 배우 케빈 두런드는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를 보고 영감을 받았다”고 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1968년 영화 ‘혹성탈출’ 배우들은 최대 6시간 동안 메이크업을 받고, 유인원 분장을 유지한 채 종일 촬영해야 했다. 그로부터 56년 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2024)에선 AI가 배우의 연기를 학습해 디지털 캐릭터에 구현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혹성탈출 시리즈는 당대 기술력의 정점을 보여주며 할리우드의 시각 특수 효과(VFX) 발전을 이끌어왔다. 특수 분장부터 AI까지, 혹성탈출 속 유인원이 어떻게 진화했는지 돌아봤다. 그래픽=정인성 56년간 총 10편의 영화가 나온 혹성탈출 시리즈는 진화한 유인원과 퇴화한 인간이 공존하는 세계를 조금씩 변주해 가며 보여준다. 1960~1970년대 오리지널 시리즈에선 최대 100명의 특수분장사가 투입돼 배우의 얼굴을 침팬지·오랑우탄·고릴라로 분장했다. 특수 분장을 총괄한 존 챔버스는 재료까지 직접 개발해 가며 정교한 유인원 분장을 만들어냈고, 1982년 아카데미 분장상 부문을 제정하는 계기가 됐다. 출연 배우들은 촬영 내내 분장을 지우지 못했는데, 식사 시간이 되면 침팬지는 침팬지끼리, 고릴라는 고릴라끼리 자연스럽게 종별로 나뉘어 먹었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2011년 리부트 시리즈의 첫 작품인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부터는 모션 캡처 기술로 특수 분장이 필요 없어졌다. 배우의 신체 관절과 얼굴 근육에 센서를 부착해 움직임을 기록하고, CG로 유인원의 얼굴과 몸을 입히는 기술이다. ‘반지의 제왕’의 골룸, ‘킹콩’의 킹콩 등으로 모션 캡처 연기의 일인자로 불린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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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 2024-05-15 00:11 영화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인간 메이와 유인원 청년 노아를 통해 진정한 공존에 관해 질문한다. 전체 1500개의 컷 중 1470개의 컷에 VFX 작업이 들어갔다. 렌더링만 총 9억4600만 시간이 걸렸다.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인류의 시대는 가고, 유인원이 세상의 주인이 된다면. 찰턴 헤스턴 주연의 첫 영화(1968)부터 지난 8일 개봉한 신작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혹성탈출4’)까지, 56년간 10편의 영화를 배출한 ‘혹성탈출’ 세계관은 동물원 우리에 갇힌 고릴라 앞에서 시작됐다. 영화 ‘콰이강의 다리’(1957) 원작자인 프랑스 작가 피에르 불(1912~1994)은 고릴라들의 ‘인간적’ 표정을 보고 문득 상상했다. ‘닮았지만 처지가 다른, 인간과 유인원의 관계가 역전된 행성이 있다면’. 우주개발 붐이 일던 당시, 6개월 만에 SF소설 『혹성탈출』(1963)을 썼다. 원작의 생명력은 여전하다. ‘혹성탈출4’는 지난주 북미 등지에서 개봉해 전 세계 1억2900만 달러(약 1771억원)의, 시리즈 최고 오프닝 성적을 기록했다. 리부트 3부작(2011~2017) 결말로부터 300년 흐른 미래가 배경이다. 인간이 퍼뜨린 바이러스로 인해 언어 능력을 얻은 유인원들은 지능이 퇴화한 인간을 사냥하며 진화를 거듭한다. 독수리를 길들이며 사는 주인공 침팬지 노아(오웬 티그)는 제국을 꿈꾸는 프록시무스(케빈 두런드) 일당에게 가족을 납치당한 뒤, 역시 쫓기던 인간 여성 메이(프레이아 앨런)와 힘을 합친다. 영화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인간 메이와 유인원 청년 노아를 통해 진정한 공존에 관해 질문한다. 전체 1500개의 컷 중 1470개의 컷에 VFX 작업이 들어갔다. 렌더링만 총 9억4600만 시간이 걸렸다.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노아는 유인원이 인류로부터 동물 취급을 당한 과거를 알게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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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 2024-05-09 00:11 인간의 뇌를 장악하는 기생생물이 등장하는 ‘기생수: 더 그레이’. [사진 넷플릭스] 인간의 뇌를 장악하는 기생생물(‘기생수: 더 그레이’), 인간을 점령하려고 지구로 향하는 외계인(‘삼체’), 전 세계에 육식 혁명을 일으킨 인공 배양육(‘지배종’). 최근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에 공개된 대작들이 다루는 소재다. 영화에서 주로 접할 수 있었던 디스토피아 세계관의 SF(공상과학) 소재가 6~12부작 길이의 시리즈에서 더 세밀하게 다뤄지고 있다. ‘인간이 100분의 1로 준다면, 쏟아내는 독도 100분의 1이 될까?’ 넷플릭스 6부작 ‘기생수: 더 그레이’(이하 ‘기생수’) 1화를 여는 자막이다. 지구에 떨어진 의문의 기생생물이 인간의 뇌를 장악해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 ‘기생수’는 인간과 조직에 대한 회의감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1화 초반, 넘쳐나는 쓰레기·오염된 바다·죽은 동물 등 빠르게 전환되는 장면들을 통해 인류가 초래한 환경오염과 기후변화에 대한 문제의식을 시청자에게 각인시킨다. 소행성 충돌로 종말까지 200일 앞둔 세상의 모습을 다룬 ‘종말의 바보’. [사진 넷플릭스] 중국 작가 류츠신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한 넷플릭스 8부작 ‘삼체’에선 1960년대 문화대혁명을 겪으며 인류에 대한 희망을 잃은 한 중국인 소녀가 외계인을 지구로 부른다. “우리 문명은 이미 자구력을 잃었다”는 소녀의 메시지에 외계인은 지구 침공을 결심한다. 인간에 대한 반성에서 나아가 ‘변화’에 대한 바람까지 담아내는 경우도 있다. 인공 배양육을 소재로 한 디즈니플러스 12부작 ‘지배종’은 2025년 인공 배양육 시대를 연 생명공학기업 대표 윤자유(한효주)와 그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퇴역 장교 출신 경호원 우채운(주지훈)이 의문의 죽음과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다. 이 작품을 집필한 이수연 작가는 “동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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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 입력 2024-05-08 09:12 | 업데이트 2024-05-08 09:24 영화 ‘혹성탈출 : 새로운 시대’의 유인원 ‘노아’는 이전 ‘혹성탈출’ 3부작의 ‘시저’처럼 영웅으로 거듭나며 인간과 새로운 구도를 형성한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 오늘 개봉… 영화 ‘혹성탈출 : 새로운 시대’ ‘혹성탈출’ 3부작 잇는 작품 원조 리더인 시저 사후 배경 인류 문명은 까마득한 과거 똑똑한 유인원의 시대 도래 ‘인간 사냥’ 유인원 군단 맞선 어린 유인원 노아 여정 그려 위기 겪고 조력자 만나 성장 전형적인 ‘영웅 서사 스토리’ 진일보한 ‘퍼포먼스 캡처 기술’ 다양한 캐릭터 생명 불어넣어 “뭐 인간이 말을 한다고? 에이 설마….” 유인원은 말을 하고, 인간은 말을 잃어버렸다. 유인원은 똑똑하고, 인간은 냄새나고 멍청하다. 8일 개봉한 영화 ‘혹성탈출 : 새로운 시대’(연출 웨스 볼)에서 인간과 유인원의 관계는 완전히 역전돼 있다. ‘시저’(앤디 서키스)가 이끄는 유인원들의 승리로 막을 내린 ‘혹성탈출’ 3부작 이후 약 300년의 시간이 흐른 시점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풀숲에 파묻힌 빌딩들처럼 인류가 지배했던 문명의 시대는 까마득한 과거로 전락했고, 유인원의 시대가 도래했다. “뭉치면 강하다”던 참된 리더 ‘시저’가 죽은 뒤, 다양한 유인원 부족이 살아가는 가운데, 유인원들은 권력과 욕망 때문에 분열과 파멸을 자초했던 인간의 전철을 밟아나갈 수도, 새로운 세상을 열 수도 있다. 유인원들이 머리를 맞대는 건 신뢰의 표시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이야기는 전형적인 영웅 서사 구조를 띤다. 주인공 ‘노아’(오언 티그)는 위기를 겪고, 조력자를 만난 뒤 조금씩 성장하며 진정한 영웅으로 거듭난다. 똑똑하고 용맹하지만,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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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 입력 2024.05.08 09:00 | 수정 2024.05.10 10:47 8일 개봉하는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2017년 <혹성탈출: 종의 전쟁>으로 막을 내린 ‘리부트 3부작’의 속편이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혹성탈출> ‘리부트 시리즈’는 역사상 가장 성공한 리부트 중 하나다.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2011)부터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2014), <혹성탈출: 종의 전쟁>(2017)으로 이어지는 리부트 3부작은 흥행과 비평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몇 해 전 속편 제작 소식이 들려왔을 때 기대만큼 우려가 많았던 건 그래서다. 애써 회복한 시리즈 명성에 누가 될까 걱정한 것이다. 개봉을 하루 앞둔 7일 언론에 공개된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이런 우려를 불식하며 성공적인 새출발을 알린다. 진화한 유인원과 인간. 이종 간 대립을 소재로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여전히 남아있음을, 영화는 증명한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리부트 시리즈 주인공이자 최초의 유인원 지도자 시저의 장례식으로 문을 연다. 이후 수백 년이 흐른 지금, 유인원은 지구의 주인이 됐다. 진화를 거듭한 유인원들은 이제 온전한 문장을 구사한다. 도구를 만들 줄 알며 반려동물을 기른다. 지배종인 유인원의 눈에 말할 줄 모르는 인간은 열등한 동물일 뿐이다. 인간이 과거 세계를 지배했다는 사실은 잊혀진 역사다. 결속의식(성인식)을 앞둔 독수리 부족 노아(오웬 티그)가 주인공이다. 용감하지만 족장인 아버지에 비하면 아직은 유약한 소년이다. 그런데 의식 전날 밤, 프록시무스 군단이 마을에 쳐들어온다. 프록시무스는 강력한 군사력을 무기로 제국을 건설하려는 야심가다. 겨우 살아남은 노아는 부족을 구하기 위한 여정을 떠나고, 프록시무스에게 쫓기는 인간 소녀 노바(프레이아 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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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 입력 2024-05-08 03:24 | 수정 2024-05-08 03:24 | 2024-05-08 21면 ‘…새로운 시대’ 웨스 볼 감독 유인원의 모습을 생생하게 구현한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스틸컷.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이번 영화는 1968년 오리지널 ‘혹성탈출’과 앞선 ‘시저 3부작’의 팬들 모두가 즐길 수 있을 겁니다.” 8일 개봉하는 영화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연출을 맡은 웨스 볼(44) 감독이 7일 한국 기자들과의 화상 간담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이번 영화는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2011),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2014), ‘혹성탈출: 종의 전쟁’(2017)을 가리키는 이른바 ‘시저 3부작’에 이어지는 4편이다. ‘혹성탈출’ 시리즈는 프랭클린 J 샤프너 감독이 피에르 불의 동명 소설을 1968년 영화화한 이후 이번 편까지 모두 10편이 제작됐다. 시저 3부작은 실험실 유인원이었던 시저가 인간을 능가할 정도로 영리해지고,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퇴 화한 인간과의 전쟁에서 승리한다는 내용이다. 이번 편은 시저의 죽음 이후 300년 정도가 지난 시점이 배경이다. 자신을 시저로 자칭하는 유인원 프록시무스에게 맞서 인간 소녀 메이와 함께 자유를 찾으러 떠나는 유인원 노아의 여정을 그렸다. 특히 유인원과 인간의 뒤바뀐 지배 관계가 원작을 떠올리게 한다. 볼 감독은 “1968년 오리지널 작품은 당시 내게 어마어마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영화에서도 여러 부분을 재현했다”고 밝혔다. 유인원들이 말을 타고 그물 등을 사용해 인간을 포획하는 장면은 원작을 기억하는 이들이라면 눈에 띄 는 장면이 될 듯하다. 연출을 맡은 웨스 볼 감독은 “큰 스크린에서 보면 탁월한 영화적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월트디즈니 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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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 입력 2024-05-08 03:00 | 수정 2024-05-08 03:10 웨스 볼 감독, 새로운 시도 강조 “전작들을 오마주한 장면이 많아 누구나 영화를 즐길 수 있을 겁니다.” 8일 개봉한 영화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를 연출한 웨스 볼 감독(사진)은 7일 화상 간담회에서 “1968년 첫 혹성탈출 영화에서 인간들이 풀숲에 숨어 있고 유인원들은 말을 타는 모습은 모두에게 충격적인 인상을 남겼다. 그 장면이 이번 영화에도 그대로 재현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신작은 높은 지능을 가진 유인원 ‘시저’를 주인공으로 한 트릴로지 이후 7년 만에 나온 작품으로, 시저가 죽은 뒤 300년이 지난 시점을 배경으로 한다. 기존 ‘혹성탈출’ 시리즈와 차별화된 새로운 인물과 시대 배경을 담고 있다. 유인원은 하나의 제국을 이루며 계속 발전했고, 인간은 바이러스에 감염돼 말하는 능력을 상실했다는 설정을 가져왔다. 새로운 유인원 주인공 ‘노아’가 똑똑한 인간 소녀 노바와 함께 침략을 일삼는 유인원 악당 프록시무스에게 맞서 싸우는 과정을 그렸다. 볼 감독은 이날 “나 역시 오리지널 영화를 보면서 자란 세대”라며 시리즈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연출을 제안받았을 때 아이디어가 번쩍 떠올랐다. 시저의 죽음 몇백 년 이후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새로운 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는 문명이 몰락하면서 유인원이 지배하는 새로운 세상이 열리고, 새로운 모험이 펼쳐진다. 무겁고 심각한 분위기인 이전 작품들과 비교해 재밌고 가볍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혹성탈출’ 시리즈는 유인원을 주인공으로 하기에 시각효과(VFX)의 변천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작품으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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