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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 입력 2024-04-23 14:28 | 수정 2024-04-23 20:12 ‘혹성탈출’ 신작 특수효과 맡은 웨타 FX 기술진 내한“인공지능 발전, 예술가 창의성 높이는 데 기여할 것” 영화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진보하는 영상 특수효과 기술이 예술가들의 창의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봅니다.” 유인원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특수효과의 최첨단을 스크린에 녹여온 혹성탈출 시리즈 새 영화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의 특수효과(VFX) 책임자들이 한국에 왔다. 다음달 8일 개봉을 앞두고 2011년부터 제작된 리부트 시리즈의 특수효과를 담당해온 에릭 윈퀴스트 시각효과 감독과 함께 김승석 시니어 페이셜 모델러, 순세률 모션 캡처 트래커가 23일 오전 씨지브이(CGV)용산에서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의 디지털 제작 과정에 대한 소개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들이 소속된 웨타에프엑스(FX)는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만든 피터 잭슨 감독이 1993년 설립한 특수효과 스튜디오로 반지의 제왕 시리즈와 함께 사실적인 물 표현으로 특수효과의 한 획을 그은 ‘아바타’ 등을 완성했다. 윈퀴스트 감독은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가 이룬 기술적 발전으로 좀 더 풍부해진 유인원 캐릭터들의 표정 연기를 꼽았다. 표정 디지털화 작업을 책임진 한국계 김승석 담당자는 “연기자들의 얼굴에 101개의 점을 찍고 표정 연기를 하면 얼굴에 장착한 두 개의 카메라로 근육의 움직임을 포착해 이를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하는 여러 단계의 과정을 거쳐 사실적인 표정 연기를 완성했다”며 “유인원들이 전 시리즈보다 말을 많이 하는데 사람과 구강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사실감 있게 만드는 게 가장 큰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리부트 3부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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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 입력 2024-04-15 04:04 1984년 첫선을 보인 ‘고스트버스터즈’는 40년을 이어온 인기 프랜차이즈 영화다. 이번 작품은 먹깨비 유령 같은 과거의 인기 캐릭터와 원년 멤버들까지 등장해 올드팬의 향수를 자극한다. 하지만 추억 이상의 새로운 재미를 기대하기엔 힘이 부쳐 보인다. 영화 ‘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 스틸사진. 소니 픽쳐스 제공 고층 빌딩으로 빽빽한 뉴욕, 싱글맘 캘리 스펭글러(캐리 쿤)와 아들 트레버(핀 울프하드), 딸 피비(매케나 그레이스)는 언제나처럼 유령 퇴치 작전에 한창이다. 뉴욕 도심의 하수구에서 튀어나온 드래곤 유령을 추격하는 이들의 곁에는 스펭글러 가족의 일원이 된 캘리의 연인 그루버스(폴 러드)가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무더운 도시에 얼음 유령 데스칠이 나타난다. 고대 유물에 갇혀 있던 데스칠이 풀려나면서 온 도시는 꽁꽁 얼 위기에 처한다. 강력한 적에 맞서기 위해 시리즈 원년 멤버인 피터 벵크먼(빌 머리)과 레이 스탠츠(댄 애크로이드), 윈스턴 제드모어(어니 허드슨)까지 총출동한다. 영화를 한 번도 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주제곡은 귀에 익숙할 만큼 유명한 할리우드 대표 프랜차이즈 ‘고스트버스터즈’가 돌아왔다. 오는 17일 개봉하는 시리즈 네 번째 작품 ‘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 포스터 )은 전편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2021)의 공동 각본과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길 키넌이 메가폰을 잡았다. 호러 코미디의 명작으로 꼽히는 이 시리즈는 1984년 첫 편 이후 40년 동안 ‘고스트버스터즈 2’(1990)와 리부트 작품인 ‘고스트버스터즈’(2016),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를 선보이며 명맥을 이어왔다. 전문가 그룹인 고스트버스터즈가 미신이 아닌 과학기술의 힘으로 유령을 사로잡는다는 독특한 설정을 기반으로 한 시리즈는 무서우면서도 코믹하게 그려낸 유령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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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 입력 2024-04-10 15:30 | 수정 2024-04-10 18:52 1월 ‘선산’ 작가로 참여 이어 ‘기생수’ 연출하반기 ‘지옥’ 시즌2, 내년엔 ‘계시록’ 예정 연상호 감독. 넷플릭스 제공 또 연상호? 지난 1월 ‘선산’(넷플릭스) 공개 이후 지난 5일 ‘기생수: 더 그레이’(넷플릭스)까지 겨우 석달. 각각 작가와 연출가로 참여하며 상반기에만 벌써 드라마 두편을 내놨다. 하반기에는 ‘지옥’ 시즌2, 내년 상반기에는 ‘계시록’도 나온다. 다작 덕에 ‘선산’으로 구긴 자존심은 빠르게 회복했다. ‘기생수: 더 그레이’는 ‘오징어게임’(2021년) ‘지옥’ 시즌1(2021년)에 이어 국내 콘텐츠 세번째로 넷플릭스 티브이(TV)쇼 부문 영어권∙비영어권 통합 1위(플릭스패트롤 집계)에 올랐다. 그러나 신선함은 다작 탓에 줄었다. ‘기생수: 더 그레이’도 그의 전작과 비슷한 상황과 설정이 반복되며 성적과 별개로 호평과 혹평을 오간다. 잦은 작업으로 연상호라는 이름이 소모되고 있는 것에 우려는 없을까.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소곡동 카페에서 연 감독에게 물었다. “이것 저것 많이 기획하는데 투자가 되는 작품은 비슷한 장르물이더라. 제 히트작이 ‘부산행’이어서 그런 것 같다. 탈피해보려고 노력은 하고 있다. 컴퓨터그래픽을 사용하지 않고 카메라로 촬영만 하는 작품 등 앞으로는 다양한 것을 선보이는데 주력하려고 한다.” 연 감독은 “작업이 어려운 장르를 추구하다 보니 기회가 닿을 때마다 여러 시도를 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했다. 제작비가 많이 드는 장르물은 시장의 영향을 많이 받아 당장이라도 수요가 줄 수 있다. 그러나 쉼 없이 노 젓는 과정에서 연상호 특유의 기발함이 더 나아가지 못하는 아쉬움은 분명 존재한다. ‘선산’ 이후 석달 만에 내놓은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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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 입력 2024-04-10 03:00 | 수정 2024-04-10 03:00 넷플릭스 ‘기생수’ 공개후 세계 1위 얼굴서 촉수 뻗는 특수효과 강렬 K크리처물, 공존-인간성 녹여내 “한국적이면서 시대정신 담아 호응” 드라마 ‘스위트홈’ 촬영 현장. 김설진 안무가가 특수 제작한 괴물 슈트를 입고 연기하고 있다(왼쪽 사진). 드라마 ‘경성크리처’에서 괴물과 채옥(한소희)이 대면하는 모습. 모성을 갖고 있는 괴물은 채옥을 향한 공격을 멈춘다(가운데 사진). 드라마 ‘기생수:더 그레이’에서 수인(전소니)이 기생생물 하이디와 공존하며 촉수를 드러내고 있다.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신작 ‘기생수: 더 그레이’가 5일 공개 후 전 세계 TV 시청 1위에 올라서며 초반부터 뜨거운 반응이다. ‘기생수: 더 그레이’는 인간을 숙주 삼아 세력을 확장하는 기생 생물에 대한 이야기. 1988년부터 1995년까지 연재된 이와아키 히토시의 일본 만화 ‘기생수’가 원작이다. 연출은 영화 ‘부산행’(2016년) 등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이 맡았다. 드라마의 백미는 쪼개진 인간의 얼굴에서 촉수를 뻗어내는 크리처(괴생명체)들이다. 불가사리처럼 얼굴이 갈라지며 단숨에 길고 축축한 촉수로 변하는 모습은 기괴하고 강렬해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다. ‘기생수: 더 그레이’에 앞서 지난해 말 공개된 ‘경성크리처’, ‘스위트홈’ 시리즈까지 ‘K크리처물’이 최근 세계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 글로벌 OTT로 날개 단 크리처물 그동안 한국에서 크리처물 영화는 종종 만들어졌지만 드라마는 찾아볼 수 없었다. 제작 허들이 높았기 때문이다. 마니아층이 뚜렷한 장르라 방송 편성이 쉽지 않고, 까다로운 시각특수효과(VFX) 작업이 필요해 제작비가 천정부지로 뛴다. 자연스레 투자금이 잘 모이지 않아 좋은 대본이 있어도 제작으로 이어질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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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 2024-04-10 00:11 일본 작가 이와아키 히토시가 7년 동안 연재한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6부작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 기생 생물이 인간 세상에 침투한다는 원작의 설정을 가져와 한국을 배경으로 각색했다. [사진 넷플릭스] 인간의 뇌를 장악하는 정체불명의 기생 생물이 한국에 떨어졌다면 어떻게 될까? 넷플릭스 6부작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이하 ‘기생수’)는 이런 섬뜩한 상상에서 시작됐다. 지난 5일 공개된 지 하루 만에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서 넷플릭스 TV 부문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퇴근 길 괴한에게 습격을 당해 죽기 직전이었던 주인공 수인(전소니)은 마침 그를 숙주로 삼으려던 기생 생물의 침투를 받는다. 기생 생물은 치명상을 입은 수인의 신체 회복에 시간을 쓰느라 정작 그의 뇌를 장악하는 데는 실패한다. 이에 수인은 절반은 인간, 절반은 기생 생물인 변종으로 살아가게 된다. 점차 세력을 넓혀가는 기생 생물 조직과 이를 막기 위해 결성된 인간 조직 ‘더 그레이’, 모두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일본 작가 이와아키 히토시가 7년 동안 연재한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6부작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 기생 생물이 인간 세상에 침투한다는 원작의 설정을 가져와 한국을 배경으로 각색했다. [사진 넷플릭스] ‘기생수’의 원작은 1988년부터 7년 동안 연재됐던 일본 작가 이와아키 히토시의 동명 만화다. 전 세계적으로 2500만부 이상 팔린 히트작인데, 이번에 시리즈를 연출한 연상호(46) 감독 역시 원작의 팬으로 작품을 접했다고 한다. 그 는 지난달 제작발표회에서 “원작 작가에게 편지를 보내 새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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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 입력 2024-04-02 15:06 | 수정 2024-04-02 18:40 중국 문화 콘텐츠 글로벌화 가능성 보여줘 ‘삼체’. 넷플릭스 제공 ‘삼체’. 넷플릭스 제공 “버러지를 근절하라. 모든 악귀를 쓸어버려라.” 1966년 중국 베이징 칭화대 광장. 이 대학 물리학 교수 예저타이는 상대성 이론을 가르쳤다는 이유로 홍위병에게 맞아 숨진다. 아내조차 두려움에 사로잡혀 남편이 “반혁명적 빅뱅 이론을 가르쳤다”며 비난한다. 이 모습을 딸 예원제가 지켜보고 있다. 지난달 21일 공개된 넷플릭스 8부작 에스에프(SF·공상과학) 드라마 ‘삼체’에서는 1회 초반 등장한 중국 문화대혁명(1966~1976)이 중추적 역할을 한다. 이 사건을 시작으로 인간에게 환멸을 느낀 예원제가 외계 생명체에게 지구의 좌표를 노출하면서 인류의 운명을 바꿔놓는다. 이 홍위병 이야기는 류츠신의 원작 소설 ‘삼체’ 3부작에서는 검열을 우려해 1권 중간에 묻었고 영문판에서만 서두에 등장하는데, 글로벌 드라마에서 처음부터 강렬하게 묘사하면서 중국에서 ‘역사 왜곡’이란 주장이 나왔다. 1· 2회를 연출한 홍콩 출신 쩡궈샹 감독은 넷플릭스에서 “실제 문화대혁명을 겪은 사람을 인터뷰해 인간적이고 세세한 분위기까지 담으려 노력했다. 넷플릭스 버전의 ‘삼체’는 조금 더 국제적이어야 했다”고 밝혔다. “중국을 나쁘게 표현한다” “역사의 진실한 재연이다” 등의 논쟁과 별개로 ‘삼체’는 중국 문화 콘텐츠의 글로벌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체’는 인기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 공동 제작자인 데이비드 베니오프와 대니엘 브렛 와이스, 프로듀서 알렉산더 우가 2년 동안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각색했다. 중국을 배경으로 중국인 과학자 왕먀오가 사건 해결자로 나오는 소설의 무대를 드라마에서는 영국으로 옮겨, 왕먀오 역할을 일명 ‘옥스퍼드 5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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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 입력 2024-03-27 13:36 | 수정 2024-03-27 19:35 영화 ‘부산행’ 감독 드라마…4월5일 넷플릭스 공개인간을 숙주 삼은 기생생물, 인간과의 공존을 말하다 ‘기생수’. 넷플릭스 제공 ‘기생수’. 넷플릭스 제공 ‘부산행’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이 3년 만에 드라마 연출을 맡은 넷플릭스 크리처물 ‘기생수: 더 그레이’(이하 ‘기생수’)가 새달 5일 공개된다. 1988~1995 연재된 이와아키 히토시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기생생물이 인간을 숙주 삼아 세력을 확장하고 전담팀 더 그레이가 이를 저지하는 이야기다. 연 감독은 2021년 ‘지옥’(넷플릭스) 연출 이후 ‘괴이’(티빙, 2022)와 ‘선산’(넷플릭스, 지난 1월)으로 찾아왔지만 두 작품은 극본에만 참여했다. “원작 만화 덕후였다”는 그가 직접 연출한 한국판 ‘기생수’는 어떤 모습일까? 1~3회를 미리 봤다. ‘기생수’는 ‘지옥’의 장점과 ‘괴이’, ‘선산’의 단점을 흡수했다. 시각특수효과(VFX)로 표현한 기생생물은 볼거리인데, ‘괴이’나 ‘선산’처럼 어디서 본 듯한 내용은 상투적이다. 드라마에서 기생생물은 인간의 뇌를 파먹는다. ‘지옥’에서 괴물이 등장할 때처럼 머리가 순간적으로 기괴하게 변하는 장면은 핵심이다. 원작 만화에서는 다소 귀엽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2024년 한국에서는 섬뜩하게 바뀌었다. 변화하는 과정도 매끄러워서 몰입도가 높다. 1회 시작부터 기생생물이 출현하는 등 전개도 빠르다. 연 감독은 지난 26일 제작발표회에서 “원작에서는 기생생물의 존재가 늦게 알려지는데 현재의 한국은 소셜미디어(SNS)가 발달해 기생수 존재가 빨리 퍼질 것 같았다”고 했다. ‘기생수’. 넷플릭스 제공 ‘기생수’. 넷플릭스 제공 그러나 엄청난 일이 벌어질 것 같던 초반 분위기와 달리 3회까지 흐름은 상투적이고 지나치게 설명적이다. 특히 최준경(이정현) 더 그레이팀 팀장이 경찰을 상대로 기생생물을 설명하는 장면은 시청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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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 입력 2024-02-22 03:00 | 수정 2024-02-22 03:00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원장 이상훈)은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 환경 개선과 방송·OTT 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다양성 확보를 위해 2024년 방송 프로그램 제작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과기정통부의 올해 방송 프로그램 제작 지원 사업은 총 127억 원 규모이며 판매 및 유통 지원 중심의 콘텐츠 제작 지원과 AI 기반 미디어·콘텐츠 산업 활성화 마련에 중점을 둔다. 지난해 과기정통부는 지원금 및 민간 투자 범위를 확대해 대형 방송 콘텐츠(드라마, 다큐멘터리) 제작 지원과 신기술 융합 콘텐츠 지원으로 국내 방송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했다. 민간 투자 범위를 국내외로 확대해 1대1 매칭으로 제작된 드라마 ‘유괴의 날’은 동 시간대 드라마 중 시청률 1위를 달성했고 해외에서도 호평받았다. 같은 해 OTT 제작 지원작인 다큐멘터리 ‘미래엔딩’은 ICT 신기술 VFX를 접목해 새로운 장르의 포맷을 개척하며 티빙에서 다큐멘터리 부문 유저뷰 1위, 신규 가입자 견인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2023년은 국내 방송 콘텐츠 글로벌 도약의 발판이 본격 마련되는 시점이었다. K-DOCS 선정작인 ‘백남준, 달은 가장 오래된 TV’는 IDFA(암스테르담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상영돼 다큐멘터리 지원 사업의 기획 개발부터 판매 유통까지 전주기 지원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 또한 ‘카불영년’(알자지라TV 제작투자 유치), ‘탱고레슨’(국내 다큐 최초 2024년 서니 사이드 포럼 공식 초청)은 K-DOCS 지원을 통한 쾌거를 이룸과 동시에 총 7개 프로젝트가 IDFA에서 약 17억 원의 현장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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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 입력 2024.02.22 02:00 | 수정 2024.02.22 07:06 ‘듄: 파트 2’, 전편 장엄한 비주얼·사운드에 액션신 박진감 보는 즐거움을 극대화한 액션신...시각특수효과로 구현 빌뇌브 감독, 기자간담회서 “한국은 진정한 시네필의 국가” <듄: 파트2>는 ‘아라키스전’으로 모든 것을 잃고 살아남은 폴(티모테 샬라메)이 아라키스 행성의 사막부족 프레멘의 새로운 지도자로, 우주의 황제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2년4개월의 기다림은 헛되지 않았다. 팬데믹 시기 전세계 영화 팬들을 홀리며 4억 달러 이상의 박스오피스 수익을 올린 SF블록버스터 <듄>의 속편이자 올해 최고 기대작인 <듄: 파트 2>가 오는 28일 극장을 찾는다. 개봉에 앞서 언론 시사를 통해 베일을 벗은 영화는 이번에도 아름다움으로 관객을 압도한다. 전편의 장엄한 비주얼과 사운드를 그대로 유지한 가운데 대규모 액션 신의 박진감이 더해졌다. <듄: 파트2>는 황제와 하코넨 가문이 꾸민 모략으로 아트레이데스 가문이 멸족하고, 살아남은 유일한 후계자 폴(티모테 샬라메)과 그의 어머니 레이디 제시카(레베카 퍼거슨)가 사막 행성 아라키스의 부족 프레멘에 합류하면서 시작된다. 사막의 삶을 배우기 시작한 폴은 ‘적대’와 ‘숭배’를 동시에 마주한다. 어떤 프레멘에게 폴은 아라키스의 귀한 광물 스파이스를 노리는 약탈자이자 이방인이다. 어떤 이들은 폴이 긴 세월 전해내려온 예언 속 구원자 ‘이산 알 가입’이라 믿는다. 폴 안의 진실함을 보는 것은 프레멘 전사 챠니(젠데이아) 뿐이다. 1편에서 유약한 소년에 불과했던 폴은 사막에서 살아남기 위해, 아버지의 복수를 하기 위해 성장해야 한다. 프레멘의 삶의 방식을 따르고 사막쥐의 지혜를 배운다. 모계로부터 이어받은 초능력 집단 베네 게세리트로서의 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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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 입력 2024.02.19 15:30 | 16면 테드 서랜도스(왼쪽) 넷플릭스 최고경영자가 황동혁 감독이 지휘하는 '오징어 게임 2' 촬영 현장을 참관하고 있다. 넷플릭스 제공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을 방문해 국내 창작자들을 만난 후 19일 공개한 칼럼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창작 파트너들과 동행은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16일 한국을 방문한 서랜도스 CEO는 주말 동안 '오징어 게임' 제작 현장과 시각특수효과(VFX) 전문 기업 '아이라인 스튜디오'를 방문했다. 그는 "넷플릭스 K콘텐츠 라인업을 탄생시키는 창작자들과 만나기 위해 설레는 마음으로 서울을 찾았다"면서 "풍부한 창의성과 스토리텔링의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이 만든 다양한 콘텐츠가 해외 시청자들에게도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은 큰 기쁨"이라고 밝혔다. 서랜도스 CEO는 '오징어 게임 2'를 두고 "가히 압도적 규모의 세트에서 선보일 새로운 게임들은 한국 콘텐츠만이 가능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세계에 선사할 것"이라며 "황동혁 감독의 비전은 현지 시청자를 위한 진정성을 담아내면서 넷플릭스를 통해 새로운 해외 시청자를 발굴해내는 방향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서랜도스 CEO는 아이라인 스튜디오에서는 '유유백서' '레벨 문' 등 넷플릭스 콘텐츠 제작에 참여한 젊은 VFX 아티스트를 만나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아이라인 스튜디오는 VFX 아티스트 130명 이상이 근무하는 기업으로 '넷플릭스 VFX 아카데미 인턴십 프로그램'을 마친 직원을 채용한 기업 중 하나다. 서랜도스 CEO는 윤석열 대통령과 '오징어 게임'의 주역 배우 이정재와 만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한국 창작업계와 차세대 한국 창작자들을 향한 넷플릭스의 애정을 다시 한번 새기는 시간으로 큰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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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 입력 2024.02.16 15:00 | 수정 2024.02.16 15:04 막힌 가슴 뻥 뚫어주니 사극은 ‘우회로’다 고증에 현대적 감각 얹으니 사극은 ‘오늘’이다 사극 열풍이 거세다. 묵직한 정통 사극부터 코믹, 액션, 멜로, 퓨전까지 장르의 변주도 다채롭다. 지난해 종영한 MBC 사극 <연인>의 인기 배턴을 이어받아 올해 KBS2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과 MBC 가상역사극 <밤에 피는 꽃>이 시청률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tvN 픽션 사극 <세작, 매혹된 자들>이 합류하며 사극 전성시대 굳히기에 나섰다. 사극은 꾸준히 안방극장의 문을 두드렸지만 동시에 이렇게 많은 작품이 사랑을 받는 일은 흔치 않다. 왜 지금, 사극이 우리의 마음을 매혹시키는 것일까. “현실 고단할수록 과거에 끌려” 사극의 인기가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사극은 역사(史)와 극(劇)을 합친 말로, ‘역사에 있었던 사실을 바탕으로 하여 만든 연극이나 희곡’이다. 국내 안방극장에 처음 등장한 사극은 1962년 KBS에서 방송된 <국토만리>다. 호동왕자와 낙랑공주 설화를 바탕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어 사극 시대를 활짝 열었다. 이후 고전과 왕조사를 소재로 사극은 시청자들에게 굵직한 감동을 선사해왔다. 전문가들은 옛이야기가 사람들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고 말한다. 역사적 사건과 과거의 인물이 강한 극적 요소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사극 속 신분 체계는 현대물보다 억압적인 환경을 만들고, 이미 벌어진 역사인 만큼 개연성이 있다”면서 “사극이 다른 장르보다 서사성과 극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역사적 사건·인물 빌려 현실 비판하는 형태현실 속 좌절하는 이들에 통쾌한 위로 선사표현의 자유 억압받는 시기에 몰입도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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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 입력 2024.02.15. 06:01 | 수정 2024.02.16. 07:48 LG유플러스가 2022년 말 출범한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스튜디오엑스플러스유’는 이달 초부터 웹소설 ‘밤이 되었습니다’를 모바일 플랫폼(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하고 있다. 작년 12월 공개한 같은 제목의 드라마를 소설로 만들어 IP(지식재산권) 활용 사업에 나선 것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이 드라마를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체인 라쿠텐 비키, 일본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에 판매해 쏠쏠한 재미를 봤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콘텐츠 제작, 유통, IP 사업을 글로벌 시장에 안착시켜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통신 3사가 콘텐츠 제작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전에는 자체 콘텐츠를 만들어 IPTV(인터넷TV) 같은 서비스 가입자를 유인하는 ‘미끼’로 썼다면, 최근에는 콘텐츠 자체만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사업 역량을 키우고 있다. 자체 제작한 콘텐츠를 웹소설·웹툰·음악·캐릭터 등 다양한 형태로 재생산하거나 국내외 OTT에 판매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통신사가 외부 영상 콘텐츠를 단순히 자사 가입자에게 실어나르는 게 아니라 직접 콘텐츠 제작사로 나서서 정체된 이동통신 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려는 시도”라고 말했다. 그래픽=양진경 ◇돈 버는 콘텐츠 만든다 콘텐츠 제작 경쟁에서 먼저 치고 나간 건 KT다. KT의 콘텐츠 자회사 KT스튜디오지니는 지난해에만 매출 2214억원을 올렸다. 2021년 출범 첫해 118억원이던 매출이 이듬해 1015억원으로 늘었고, 작년 다시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재작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크게 인기를 끌었고, 작년엔 ‘마당이 있는 집’ 등 14개의 예능·드라마를 제작하며 매출이 급증했다. KT 관계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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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 입력 2024-02-13 15:10 | 수정 2024-02-13 16:40 YTN 인수 유진그룹 계열사 동양…‘스튜디오 유지니아’ 준공 경기 파주시 야당동에 준공된 ‘스튜디오 유지니아’ 전경. 동양 제공 국내 최대 규모의 케이(K)-콘텐츠 제작 시설을 갖춘 공유형 스튜디오 단지가 문을 열었다. 유진그룹은 계열사인 동양이 지난 5일 경기 파주시 야당동에서 ‘스튜디오 유지니아’(STUDIO EUGENIA)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스튜디오 유지니아는 연면적 1만3343㎡에 대규모 스튜디오 4개 동과 운영동, 지원동을 갖춘 대형 멀티 스튜디오 단지다. 각 스튜디오는 2149~3637㎡의 면적과 13~15m의 유효층고를 갖춰 예능, 음악, 영화, 드라마, 공연, 시각적 특수효과(VFX) 등 모든 형태의 촬영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파주 운정새도시 운정역에서는 도보 7분 이내 이동이 가능하며 방송국이 모여있는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서는 차량으로 25분가량이면 도착할 수 있다. 통상적인 창고형 외관에서 탈피해 모던한 외관 디자인과 중앙공원 등을 가미해 주변과의 조화를 꾀했다. 회사 쪽은 스튜디오 개소와 동시에 종편 및 국내 대형 제작사들의 핵심 콘텐츠 제작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를 비롯해 국내 유수 제작사 등과 VFX 분야에서 활발히 협업 중인 웨스트월드가 전용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다양한 VFX 대작을 촬영할 계획이다. 시멘트 제조업을 주력으로 성장한 동양은 2021년 초 콘텐츠 산업의 성장에 따른 스튜디오 수요 증가를 예측해 스튜디오 개발을 추진했다. 스튜디오 유지니아 외에도 이태원 복합문화공간 프로젝트, 인천공항 미술품 수장고 프로젝트, 안산 데이터센터 개발사업 프로젝트 등에 참여 중이다. 최종훈 (cjhoon@hani.co.kr) [기사 원문] https://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112815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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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 입력 2024.02.01 14:53 | 수정 2024.02.01 21:36 베스트셀러 속 사건이 현실이 되고 작가는 스파이들의 표적이 된다 “우리는 슈퍼맨은 아니지만 스파이는 될 수 있다” <아가일>은 베스트셀러 스파이 소설 ‘아가일’의 이야기가 현실이 되면서 작가 엘리 콘웨이가 스파이들의 표적이 되는 이야기다. 유니버셜픽쳐스 제공 ※영화 <아가일>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설 명절을 맞아 7일 개봉하는 <아가일>은 <킹스맨> <킥애스> 등 액션 시리즈물로 탄탄한 팬층을 구축한 매슈 본 감독의 신작이다. 베스트셀러 스파이 소설 ‘아가일’ 속 사건이 현실에서 벌어지고, 작가인 ‘엘리’(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가 스파이들의 표적이 되면서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스파이 액션물이다. 코미디와 액션을 최상의 비율로 배합해 온 본 감독의 장기는 이번에도 발휘된다. 독창적인 액션과 함께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에 관객은 ‘즐거운 배신’을 당한다. 1일 화상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내 기자들과 만난 본 감독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일 것”이라며 “극장을 나설 때 관객들이 미소를 머금고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가일>은 지난달 18일 국내 시사회를 통해 전 세계 처음으로 베일을 벗었다. 헨리 카빌과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샘 록웰 등 영화의 주역들이 내한해 한국 관객을 직접 만나기도 했다. 당시 함께 한국을 찾을 예정이었으나 건강상 이유로 불참했다. 어느 곳보다 먼저 한국 관객에게 작품을 선보인 것과 관련해 본 감독은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한국 관객들은 <킹스맨> 1편에 놀라운 수준으로 사랑을 보내주셨습니다. 제 영화를 받아주시는 모습을 보며 한국이라는 나라를 마음에 품게 됐고, 멀리 있지만 고향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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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 입력 2024.01.29 04:30 | 16면 드라마 '고려거란전쟁' 5화의 흥화진 전투 도중 쏟아지는 거란군의 불덩이 모습. 비브스튜디오스 제공 KBS 대하드라마'고려거란전쟁'5화(2023년 11월 25일 방송분)의 마지막 장면은 시청자들을 전율하게 했다.흥화진을 지키는 서북면 도순검사 양규의 눈앞으로 거란군이 투석기로 던진불에 타는 돌이 날아오는 장면이다. 이어진 6화에서 불덩이들은 흥화진 내 마을 곳곳에 날아들어 건물을 무너트렸다. 거란군 40만 명이 성을 두들겼고 이에 맞선 고려군 3,000명도 불화살을 쐈다. 역대급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 '산성 전투'의 대부분은 그래픽(CG)과 시각효과(VFX)로 이뤄졌다. 흥화진 성벽과 마을은 경북 문경시 가은오픈세트장에 만든 촬영장이다. 산성 전체는 문경시 고모산성을 스캔해 세트 양옆으로 그래픽을 이어 붙였다. 거란군의 투석기 중 진짜는 두 대뿐인데 경기 화성시 형도에서 이들을 스캔한 뒤 수십 대로 늘렸다. 이 드라마는 CG와 VFX 기술 활용을 높게 평가받아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열고 한국전파진흥협회(RAPA)가 주관하는 뉴테크 융합 콘텐츠 대상을 탔다. 드라마의 비주얼 슈퍼바이저 역할을 맡은 버추얼 프로덕션 전문 기업 비브스튜디오스신창우 미술감독은 "그래픽 제작에 상당한 비용이 필요하지만 같은 내용을 실제 만들어 촬영하면 그보다도 몇십 배, 몇백 배 더 많은 돈이 든다"라고 말했다. 역대급 스케일의 홍화진 전투 장면 비브스튜디오스가 만든 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의 개경 콘셉트 아트(위 사진)와 실제 드라마에서 묘사된 개경 전경. 비브스튜디오스 제공 이 드라마 기획과 촬영은 KBS의 드라마 제작 담당 자회사 몬스터유니온이 이끌지만 비브스튜디오스도 공동 제작사로 CG와 시각 효과를 맡는 것을 넘어 기획 단계부터 시각적 묘사 분야에 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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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 입력 2024.01.23 16:43 | 수정 2024.01.23 19:48 정정훈 촬영감독 인터뷰 “판타지라도 현실감 살려 찍었다” 미국 진출 10년…미국촬영감독협회 회원 영화 <웡카>의 정정훈 촬영 감독.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달콤한 초콜릿에 무장해제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오는 31일 극장을 찾는 영화 <웡카>는 초콜릿 같은 매력으로 관객을 무장해제시키고는 환상의 세계로 데려간다. 로알드 달의 동화를 원작으로 2005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프리퀄인 이 영화는 초콜릿 공장의 주인이자 천재 초콜릿 메이커인 ‘윌리 웡카’의 젊은 시절을 그린다. 최고의 청춘 스타 티모테 샬라메가 웡카를 맡아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조니 뎁과는 또 다른 매력의 웡카를 탄생시켰다. 휴 그랜트, 올리비아 콜먼, 샐리 홉킨스 등 명배우들의 연기 앙상블과 뛰어난 음악, 따뜻한 이야기에 힘입은 영화는 현재 전 세계 흥행 순항 중이다.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지난달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공개돼 개봉 한 달 만에 5억779만달러(약 6768억원)가 넘는 글로벌 수익을 거뒀다. 놀라운 사실은 전 세계를 매료시킨 이 영화가 한국인 촬영감독 정정훈(54)의 손끝에서 탄생했다는 점이다. 할리우드에서 활약하는 최초의 한국인 촬영감독인 그를 23일 오전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났다. 정 감독은 관객이 영화 속 이야기를 ‘믿을 수 있게끔’ 하는 데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판타지 장르의 영화라도 현실감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했다는 것이다. “어떤 영화들은 촬영이나 조명이 너무 화려해 이야기와 동떨어지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러면 영화를 보는 데 방해가 돼요. <웡카>는 그냥 아름답기만 한 것이 아니라 따뜻하기도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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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 입력 2024-01-02 13:49 | 수정 2024-01-02 18:59 영화 ‘노량:죽음의 바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순신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노량:죽음의 바다’가 개봉 이후 줄곧 흥행 1위를 달리면서도 웃지 못하고 있다. ‘서울의 봄’의 기세가 쉽사리 꺾이지 않으면서 관객몰이가 쉽지 않은 탓이다. 이번 주부터 디즈니 애니메이션 ‘위시’, ‘외계+인’ 2부 등 관심작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손익분기점까지 순항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지난 달 20일 개봉한 ‘노량’은 1일까지 누적 관객수 373만명을 기록했다(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지난해 여러 대작 영화들의 실패에 견주면 결코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한 달 앞서 개봉해 1200만 고지까지 오른 ‘서울의 봄’에 비해 뒷심이 딸린다. ‘노량’과 ‘서울의 봄’의 관객추이를 보면 모두 개봉 6일차에 200만명을 달성했다. 하지만 300만명 달성은 ‘서울의 봄’이 개봉 10일차로 ‘노량’보다 하루 빨랐다. ‘서울의 봄’은 개봉 3, 4주차로 넘어간 뒤에도 평일 관객수가 20만명에 육박했지만 ‘노량’은 개봉 2주차부터 10만명대로 떨어졌다. 겨울방학 시즌임을 고려하면 더 아쉬운 대목이다. ‘서울의 봄’은 개봉 40일이 지난 지금까지 평일 관객 10만명대를 유지하며 ‘노량’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1일 누적 관객수 1200만명을 돌파해 ‘태극기 휘날리며’, ‘부산행’의 기록을 앞질렀고, 이 기세로 1300만명에 이르면 한국영화 역대 흥행 순위 10위로 오르게 된다. ‘노량’의 개봉 시점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이 작품처럼 이순신 장군의 수중전을 그린 전작 ‘명량’ ‘한산:용의 출현’은 모두 여름 시장에 개봉해 각각 1760만명, 727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한 배급사 관계자는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한 영화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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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 2024-01-01 02:31 문홍규 한국천문연구원 우주탐사그룹장 ‘더 문’(The Moon)이라는 이름의 영화가 두 편 있다. 그중 하나는 국내 배급사에서 원제에 없던 정관사를 넣었다. 영국과 미국 합작 영화인 ‘문’(2009)은 홀로 달에서 근무하는 샘 벨의 얘기다. 그는 통신위성이 망가져 3년간 외부와 단절된 채 인공지능과 대화하며 외롭게 지낸다. 3년간 헬륨3 채굴 일을 마치고 2주 뒤 지구로 귀환하려는 샘은 기지 안팎에서 환영을 본다. ‘문’은 제작비의 두 배를 버는 성공을 거뒀지만, 한국 내 관객은 1만4300명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듬해 휴고상 최우수 장편 드라마상을 거머쥔다. 2009년엔 ‘월-E’, 2011년엔 ‘인셉션’이 탔고 ‘소스 코드’(2012)와 ‘어벤져스’(2013), ‘그래비티’(2014), ‘인터스텔라’(2015), ‘마션’(2016)이 뒤를 잇는 그 상이다. 영화 ‘더 문’의 스틸 컷. 대한민국의 유인 달탐사선 우리호가 달 상공에서 운석에 부딪치는 장면. [사진 CJ ENM] ‘더 문’(2023)은 한국의 ‘우리호’가 발사되는 뉴스로 시작한다. 미국에 이은 두 번째 유인 달착륙 도전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지만, 태양풍이 덮쳐 황선우만 살아남는다. 이런 일은 처음이 아니다. 5년 전에도 같은 시도를 했는데, 공중폭발과 함께 전 대원이 산화했다. 정부는 그를 구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 ‘더 문’의 과학 자문을 맡은 필자는 흥행을 바랐는데, 스크린을 찾은 국내 관객은 51만 명에 그쳤다. 호의적인 SF 팬은 섬세하고 치밀한 시각특수효과(VFX)를 칭찬했지만, 그 반대편에 선 이들은 줄거리와 개연성을 문제 삼았다. ‘더 문’은 북미와 독일·호주 등 155개국에 선판매됐으며, 인도네시아에서는 ‘기생충’에 이어 역대 한국 영화 2위에 등극했다. 동시에 브뤼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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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 2024-01-01 00:12 이순신 3부작의 마지막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사진)는 10년 전 ‘명량’(2014)과 달리 물 없이 지상 스튜디오(아래 사진)에서 해상전투를 100% 구현했다. [사진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가 개봉 11일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명량’(2014, 1761만 관객) ‘한산: 용의 출현’(2022, 726만 관객)을 잇는 이순신 3부작의 마지막 영화다. 지난달 3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까지 ‘노량’은 누적 관객 308만8000명을 동원하며 흥행 정상에 올랐다. ‘명량’에서 배우 최민식이 연기한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6년째인 1597년 단 12척 배로 330척 왜군 선박을 상대하며 울돌목 회오리 물살에 왜군을 수몰시킨 극적 전략을 펼쳤다면, ‘한산’은 왜란 초반인 1592년 지략가 이순신 장군(박해일)의 학익진 전술을 치밀하게 되짚었다. ‘노량’은 왜란 7년째 어머니·아들 면(여진구)의 죽음을 가슴에 묻고 조선·명나라 연합수군 200여척으로 500여척 왜선에 맞선 이순신 장군(김윤석)의 마지막을 그렸다. 이순신 3부작의 마지막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위 사진)는 10년 전 ‘명량’(2014)과 달리 물 없이 지상 스튜디오(사진)에서 해상전투를 100% 구현했다. [사진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롯데엔터테인먼트] 한국영화 해전 액션 구현 기술을 끌어올린 건 분명한 성과다. ‘노량’은 한국영화 최초로 100분에 달하는 해전 장면을 대부분 야간장면으로 구현했다. 김 감독이 3부작의 제작·각본·연출을 겸한 세월이 실제 임진왜란 기간(7년)보다 긴 10년 이상이다. “‘노량’의 모든 해전 장면은 ‘명량’ 때 구현할 수 없었다”며 진일보한 기술을 자랑한 그를 두고, 김주경 총괄 프로듀서는 “김 감독의 무모함이 3부작을 이끈 원동력”이라 꼽았다. 지난해 연이어 촬영한 ‘한산’ ‘노량’과 ‘명량’의 가장 큰 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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