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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 2024-01-01 02:31 문홍규 한국천문연구원 우주탐사그룹장 ‘더 문’(The Moon)이라는 이름의 영화가 두 편 있다. 그중 하나는 국내 배급사에서 원제에 없던 정관사를 넣었다. 영국과 미국 합작 영화인 ‘문’(2009)은 홀로 달에서 근무하는 샘 벨의 얘기다. 그는 통신위성이 망가져 3년간 외부와 단절된 채 인공지능과 대화하며 외롭게 지낸다. 3년간 헬륨3 채굴 일을 마치고 2주 뒤 지구로 귀환하려는 샘은 기지 안팎에서 환영을 본다. ‘문’은 제작비의 두 배를 버는 성공을 거뒀지만, 한국 내 관객은 1만4300명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듬해 휴고상 최우수 장편 드라마상을 거머쥔다. 2009년엔 ‘월-E’, 2011년엔 ‘인셉션’이 탔고 ‘소스 코드’(2012)와 ‘어벤져스’(2013), ‘그래비티’(2014), ‘인터스텔라’(2015), ‘마션’(2016)이 뒤를 잇는 그 상이다. 영화 ‘더 문’의 스틸 컷. 대한민국의 유인 달탐사선 우리호가 달 상공에서 운석에 부딪치는 장면. [사진 CJ ENM] ‘더 문’(2023)은 한국의 ‘우리호’가 발사되는 뉴스로 시작한다. 미국에 이은 두 번째 유인 달착륙 도전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지만, 태양풍이 덮쳐 황선우만 살아남는다. 이런 일은 처음이 아니다. 5년 전에도 같은 시도를 했는데, 공중폭발과 함께 전 대원이 산화했다. 정부는 그를 구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 ‘더 문’의 과학 자문을 맡은 필자는 흥행을 바랐는데, 스크린을 찾은 국내 관객은 51만 명에 그쳤다. 호의적인 SF 팬은 섬세하고 치밀한 시각특수효과(VFX)를 칭찬했지만, 그 반대편에 선 이들은 줄거리와 개연성을 문제 삼았다. ‘더 문’은 북미와 독일·호주 등 155개국에 선판매됐으며, 인도네시아에서는 ‘기생충’에 이어 역대 한국 영화 2위에 등극했다. 동시에 브뤼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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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 2024-01-01 00:12 이순신 3부작의 마지막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사진)는 10년 전 ‘명량’(2014)과 달리 물 없이 지상 스튜디오(아래 사진)에서 해상전투를 100% 구현했다. [사진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가 개봉 11일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명량’(2014, 1761만 관객) ‘한산: 용의 출현’(2022, 726만 관객)을 잇는 이순신 3부작의 마지막 영화다. 지난달 3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까지 ‘노량’은 누적 관객 308만8000명을 동원하며 흥행 정상에 올랐다. ‘명량’에서 배우 최민식이 연기한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6년째인 1597년 단 12척 배로 330척 왜군 선박을 상대하며 울돌목 회오리 물살에 왜군을 수몰시킨 극적 전략을 펼쳤다면, ‘한산’은 왜란 초반인 1592년 지략가 이순신 장군(박해일)의 학익진 전술을 치밀하게 되짚었다. ‘노량’은 왜란 7년째 어머니·아들 면(여진구)의 죽음을 가슴에 묻고 조선·명나라 연합수군 200여척으로 500여척 왜선에 맞선 이순신 장군(김윤석)의 마지막을 그렸다. 이순신 3부작의 마지막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위 사진)는 10년 전 ‘명량’(2014)과 달리 물 없이 지상 스튜디오(사진)에서 해상전투를 100% 구현했다. [사진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롯데엔터테인먼트] 한국영화 해전 액션 구현 기술을 끌어올린 건 분명한 성과다. ‘노량’은 한국영화 최초로 100분에 달하는 해전 장면을 대부분 야간장면으로 구현했다. 김 감독이 3부작의 제작·각본·연출을 겸한 세월이 실제 임진왜란 기간(7년)보다 긴 10년 이상이다. “‘노량’의 모든 해전 장면은 ‘명량’ 때 구현할 수 없었다”며 진일보한 기술을 자랑한 그를 두고, 김주경 총괄 프로듀서는 “김 감독의 무모함이 3부작을 이끈 원동력”이라 꼽았다. 지난해 연이어 촬영한 ‘한산’ ‘노량’과 ‘명량’의 가장 큰 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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