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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하이파이브' 박진영 "'자신만의 연기 하라'…신구 선생님 조언에 부담 덜어" - SR타임스

조회 : 3
등록일 : 2025-05-29 15:00

SR타임스 | 입력 2025.05.2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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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파이브' 박진영. ⓒBH엔터테인먼트



"안소니 홉킨스 '양들의 침묵' 세 번 보고 빌런 캐릭터 완성"

"'미지의 서울'…이호수 시선으로 세상 보는 연기에 집중"

"예측 불가한 입체적 인물에는 무조건 도전"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7인조 보이그룹 GOT7의 멤버이자 배우인 박진영은 ‘유미의 세포들 시즌2’, ‘크리스마스 캐럴’, ‘마녀’ 그리고 최근 공개 중인 드라마 '미지의 서울'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그런 그가 오는 30일 개봉하는 강형철 감독의 신작 '하이파이브'에서 국민배우 신구와 함께 2인 1역의 세대를 초월한 연기를 펼친다. 박진영은 췌장 이식 후 젊음을 흡수할 수 있는 초능력을 얻게 된 사이비 종교 교주라는 독특한 빌런 캐릭터인 영춘을 입체적으로 연기해낸다. 또한, 복싱과 막싸움을 기반으로 한 시원한 액션을 선보이며 눈길을 사로잡는다.

SR타임스는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박진영 배우를 만나 이번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빌런 역할은 처음이다. 작품 제안을 받았을 때 어떤 생각을 했나

처음 제게 이 역할이 들어온 게 맞는지부터 바로 확인했어요. 배우로서라면 누구나 새로운 얼굴이나 낯선 모습을 보여줄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꼭 잡고 싶은 마음이 생기잖아요. 저 역시도 그랬고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이 역할을 바로 할 수 있을지 매니저와 바로 상의해서 미팅을 진행하게 됐죠.

이 역할을 주셔서 감사했어요. 왜냐하면, 연기에 대해 이게 맞는 걸까 하고 확신이 좀 떨어졌던 시기였거든요. 그런데 그런 저에게 이렇게 파격적인 캐릭터를 맡겨주셔서 정말 잘 해내고 싶다는 마음이 컸어요.

Q. 대선배이자 국민배우인 신구와 함께 2인 1역을 맡았다. 부담감은 없었나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이걸 잘할 수 있을까 같은 고민보다도, 일단 무조건해야겠다, 꼭 하고 싶다는 마음이 먼저였어요. 그렇게 마음을 먹고 나니까, 정작 캐스팅이 확정된 후부터는 엄청난 부담감이 밀려오더라고요.

대본만 봤을 때는 신구 선생님의 말투를 따라 해야 하는 부담을 실감하지 못했죠. 그런데, 현장 미팅에서 감독님께서 한번 해보면 좋겠다고 말씀하시자마자, 이거 큰일 났다 싶었죠. 하지만 동시에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도 있었어요.

감사하게도 감독님께서 직접 신구 선생님과 제가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해주셨죠. 특히, 선생님께 제 대사를 전부 녹음해달라고 부탁해주셨어요. 신구 선생님께서도 흔쾌히 응해주시고, 대본에 있는 제 모든 대사를 한 줄 한 줄 읽어주셨어요.

정말 전설 같은 분이 제 대사를 녹음해주신 거잖아요. 그걸 제 폰에 소장할 수 있다는 게, 마치 엄청난 컬렉션을 하나 얻은 느낌이었어요. (웃음) 그걸 계속 들으면서 연습하고, 감독님과 함께 디테일을 맞춰나갔던 것 같아요.

신구 선생님께서 "똑같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똑같이 하려 해도 어차피 똑같아질 수는 없고, 감독님이 원하시는 말투의 방향은 따라가되 자신만의 것을 지키면서 연기했으면 좋겠다. 그게 극적으로 더 매력적이고, 설득력도 있을 거다"라고 해주신 말씀이 인상 깊었어요. 감독님도 그 말씀에 동의해 주셔서, 완전히 똑같이 흉내 내야 한다는 부담은 덜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포스터 촬영 이외에는 작업을 따로 했기 때문에 제 연기에 대해 말씀해주신 부분은 없으셨어요. 현장에서 뵈면 밥 먹으러 가자고 하셨죠. (웃음)

Q. 젊은 영춘은 다른 주요 캐릭터들과 달리 극 중간에 등장해야 한다. 강렬한 첫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신경 쓴 부분이 있나

어떤 장면에서 특별하게 힘을 줘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아요. 캐릭터가 그 상황에서 해야 할 일을 찾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내가 더 돋보이자는 마음보다는, 그 순간 상황 안에서 자연스럽게 행동하려고 합니다. 연기자가 지나치게 힘을 주거나 혹은 부담감을 드러내면 관객과 시청자분들도 그것을 느끼시고 불편해하세요. 예전에 제가 그런 경험을 한 적이 있어서, 그 이후로는 더 의식적으로 조심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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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파이브' ⓒNEW



Q. 신체 노출 장면이 많다. 체형 만들기에 큰 노력을 쏟았을 것 같은데

캐릭터 설정에 '짐승 같은 몸'이라고 되어 있었던 거로 기억해요. 그리고 후반부 최종 전투 신 콘티를 보니까 힘이 어마어마하더라고요. 초능력자니까 몸이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아도 힘이 셀 수는 있지만, 대본 지문에도 괴력에 대한 설정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고민했죠.

너무 덩치가 크고 둔탁해 보이면 오히려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한 2개월 반에서 3개월 정도 주말 빼곤 삼시 세끼 닭가슴살, 방울토마토, 고구마, 샐러드만 먹었죠. 그렇게 몸을 만들고 촬영을 끝냈고 너무 신나서 혼자 중국 음식을 먹었어요. 그때 정말 죽는 줄 알았어요. 식단 조절 후에는 죽 같은 거로 천천히 풀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술도 한잔 같이했는데 속이 완전히 뒤집혔죠. 진짜 끔찍했어요. (웃음) 조명 감독님이 잘 세팅해주셔서 제 노력보다 배로 잘 나온 것 같아요.

Q. 강형철 감독이 연기 디렉션을 준 부분이 있다면

감독님이 턱선을 잘 보이라고 하시면서 장난처럼 말씀하신 기억이 있어요. 감독님 디렉션은 굉장히 명확하세요. 찍고 싶은 신이 있으면 그걸 정확하게 설명해 주세요. 예를 들어, 문신을 보여줘야 하는 장면에서는 머리를 한 번 쓸어 넘기면서 그걸 드러내 달라고 하셨죠. 그때 사실 조금 부끄럽긴 했지만, 열심히 머리를 넘겼습니다. (웃음)

Q. 히어로 장르 작품 속 빌런 중 참고한 캐릭터가 있나

저는 마블 영화도 정말 좋아하고, 시원하고 강렬한 작품들을 선호해요. 그런 장르의 영화를 많이 보기도 했고요. 근데 이번 캐릭터를 준비하면서 완전히 같을 순 없지만, 뭔가 노곤한 톤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느낌이 드는 인물을 떠올렸죠.

그랬더니 한니발 렉터가 생각나더라고요. 안소니 홉킨스가 '양들의 침묵'에서 보여줬던 그 말투와 분위기가 있잖아요. 매우 부드럽고 침착한 어조로 상대를 꿰뚫어 보는 듯한 느낌이랄까 그게 굉장히 독특하고 인상 깊었어요. 그래서 그 영화를 다시 세 번 봤어요. 물론 전혀 다르고, 따라갈 수는 없는 수준이죠. 너무 대단하신 분이니까요. 저는 무섭고 설득력 있는 톤을 이번 역할에 녹이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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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격렬한 액션 장면이 인상적이다. 촬영 당시 완서 역을 맡은 이재인 배우와의 어려운 점은 없었나

액션스쿨 다니면서 연습을 했어요. 이재인 씨는 기본 베이스가 태권도였고, 저는 딱히 어떤 스포츠나 무술을 배운 건 아니고, 그냥 좀 싸움이 몸에 밴 스타일이었어요. 그래서 최대한 투박하게 싸울 방법을 찾으려고 했죠. 근데 제가 전문적으로 춤을 췄던 사람이잖아요. 그래서 처음에는 동작 하나하나가 너무 춤 같았죠. 무술 감독님께서도 "춤추는 것처럼 보인다"고 하셨고, 심지어 제가 팔을 뻗을 때도 "너무 선이 예쁜데?"라는 말씀을 해주셨죠. (웃음) 그 말을 듣고 어떻게든 고쳐야겠다 싶어서 열심히 연습했어요.

이재인 씨와의 액션 합을 생각해보면 좀 부끄러워요. 초반에는 이재인 씨에게 되게 조심스럽게 다가가려고 했거든요. 합을 맞추는 장면이 많다 보니까 혹시라도 다치지 않을까 신경을 많이 썼죠. 그러다가 제가 실수로 살짝 타격한 적이 있었거든요. 너무 미안해서 괜찮냐고 물었더니, 이재인 씨가 오히려 그냥 편하게 해달라 하더군요.

그 말을 듣고 너무 조심한 게 오히려 프로답지 못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죠. 그래서 그때부터는 한 테이크라도 더 빨리 끝낼 수 있도록, 제대로 집중해서 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랬더니 오히려 실수가 없었고, 더 연기에 몰입할 수 있었죠.

Q. 사이비 종교 교주 연기에 공들인 부분이 있다면

이렇게 캐릭터성이 강한 인물을 연기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사실 처음엔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몰랐어요. 그래서 처음으로 연기 선생님을 찾아갔죠. 그분은 연극 연출을 하시는 분인데, 이 대본을 보시고는 이건 굉장히 연극적인 캐릭터라고 하시더라고요.

그 말씀에 저도 공감했어요. 이 인물이 교주이기도 하지만, 어찌 보면 무대 위에서 일종의 쇼를 펼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연기 선생님과 함께 목소리를 내보는 연습부터 시작했어요. 일반적인 대사가 아니기 때문에 이걸 어떻게 하면 진짜 말처럼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을까를 계속 고민했죠. 무대에서처럼 몰입하고, 직접 움직이며 말해보면서 조금씩 이 인물에 가까워졌던 것 같아요. 감독님도 제가 무대 경험이 있으니까, 이 캐릭터를 잘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믿어주셔서 더 용기를 냈습니다.

그리고 저희 멤버 중에 미국인인 마크 형이 있어요. 그 형이 화가 나면 입술을 꼬물거리거든요. 그래서 그걸 레퍼런스로 삼았죠. 연기할 때 참고했다고 말했더니 "I don't care!"라고 하더군요. 지금은 기억도 못 할 거예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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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진영. ⓒBH엔터테인먼트



Q. GOT7 멤버들과의 사이에서 다툼도 있었나

시간도 많이 지났고, 이제는 감출 것도 없으니까 말씀드릴게요. 어릴 때는 정말 별것도 아닌 일로 멱살 잡고 주먹다짐까지 했어요.

"왜 그렇게 쳐다보냐", "누가 내 햇반 가져갔냐" 같은 아주 사소한 이유로 정말 많이 싸웠죠. (웃음) 근데 지금도 비슷해요. 최근엔 뮤직비디오 촬영할 때도 싸웠는데, 사실 이유조차 기억이 안 나요. 요즘은 싸움이 나면 어디까지 가나 보자 하고 그냥 방관해요. 우린 여전히 철이 없나 봐요. (웃음)

슈퍼주니어나 신화 선배님들도 예전엔 많이 싸우셨다고 들었어요. 그런 걸 보면, 어릴 때는 오히려 터놓고, 치부까지 보여주면서 싸우는 게 오래 가는 팀워크의 원동력이나 밑거름이 되지 않나 싶어요. 저희도 그렇게 많이 싸웠기 때문에 서로를 더 잘 알게 된 것 같고요. 그래서 후회는 없습니다.

Q. 라미란, 오정세 등 선배 연기자들과 함께한 소감은

일단, 라미란 선배님은 연기가 말도 안 되는 분입니다. (웃음) 저는 비교적 늦게 합류했는데,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과 함께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입꼬리가 절로 올라가더라고요.

다만, 현장에서 함께 호흡을 많이 맞추지 못했던 게 아쉬웠어요. 그렇지만, 짧은 순간이라도 함께할 때 그분들이 주시는 것들을 최대한 눈에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오정세 선배님과 연기할 때는 정말 웃음을 참기 힘들었어요. 화면에서만 보던 그 독보적인 웃김이 실제로 눈앞에서 펼쳐졌거든요. 저는 아주 진지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었잖아요. 그런데 웃음을 참지 못해서 두세 번 테이크를 날린 적도 있었죠. (웃음)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하는 건 시간이 길고 짧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 짧은 순간 안에서도 내가 얼마나 많은 걸 느끼고 배울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는 걸 배웠죠.

Q. 전투 장면에서 VFX(시각효과)가 많이 쓰였다. 그린 스크린이나 와이어 액션 연기가 힘들지는 않았나

감사했던 건, 벽이나 높은 물체 같은 요소들은 거의 다 그린 스크린으로 구현되었지만, 실제로 싸우는 장면이나 소품은 전부 진짜로 만들어주셨다는 점이에요. 감독님이 현장을 그렇게 구성해주셔서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상상하는 것보단 훨씬 덜 부담스러웠죠.

예를 들어 제가 파이프나 큰 나무 박스를 던지는 장면이 있었는데, 사실 그때는 초록색 공을 던졌거든요. 그런데 감독님이 "이 정도 크기의 나무 박스일 거야"하고 명확하게 말씀해주셨어요. 이미 어떤 CG가 들어갈지 확신이 있으셨기 때문에, 무게감이나 잡는 방식 같은 것도 구체적으로 상상할 수 있었죠. 그 덕분에 촬영 전에는 고민이 있었지만, 현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수월했어요.

영화 '신과 함께' 비하인드 영상도 조금 참고했어요. 거기서도 전부 그린 스크린인데, 선배님들이 정말 아무것도 없는 공간을 그대로 믿고 연기하시더라고요. 연극이라는 매체도 실물이 없는 상황에서 있다고 믿고 관객을 설득하는 장르잖아요. "정확하게 그것이 있다고 믿고 바라본다면, 카메라에 분명히 담기고, 관객도 믿게 될 거다"라는 연기 선생님 말씀을 계속 떠올렸어요. 초반 촬영 3~4회차까지는 "이게 맞나? 나 지금 뭐 하는 거지?"라고 느끼는 순간도 있었는데, 익숙해지니까 오히려 편해지더라고요.

와이어 액션은 처음엔 꽤 아팠어요. 골반에 장비를 착용해야 해서 골반을 계속 누르더라고요. 근데 그게 요령이 없어서 그런 거라고 하시더군요. 중심 잡는 연습을 했죠. 다행히 나중에는 주먹 뻗을 때 선이 예쁘게 나온다는 피드백도 받았죠. 춤을 췄던 경험 덕분에 몸 쓰는 감각이 좀 있어서인지 상상했던 것보다 와이어 액션 연기가 편하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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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BH엔터테인먼트



Q. 자신의 연기에 VFX를 입힌 액션 장면을 본 소감은

정말 신기했어요. 그린 스크린 작업을 통해 제가 상상했던 장면이 실제로 구현돼서 나오는 걸 보고 감탄했죠. 너무 잘 나왔다는 생각도 들었고, 동시에 저렇게 나올 거였으면 내가 저 장면에서 조금 더 이렇게 해볼 걸 하는 아쉬움도 있었어요.

확실히 카메라와 편집의 예술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CG와 편집을 거쳐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표현되는 걸 보면서 더 과장된 연기를 했더라면 오히려 부담스러웠겠다 싶었죠. 그래서 다음 작품에서는 전보다 더 현명하게, 카메라와 편집을 잘 이해하면서 연기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가 생겼습니다.

Q. 갖고 싶은 초등력이 있다면

저는 순간이동 능력을 가장 갖고 싶어요. 이동이 많은 직업이기도 하고, 퇴근 시간에 교통 체증에 걸리면 정말 아찔하거든요. 여유 있게 30분 일찍 출발해도 아슬아슬하게 도착할 때가 많아요. 그럴 때마다 '순간이동만 있다면 나는 완전 성실한 사람으로 보일 수 있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퇴근을 빨리하고 싶잖아요. 딱 순간이동 한 번이면 바로 집이죠.

Q. '미지의 서울'에서 이호수 캐릭터 공식 설정이 '아수라 백작처럼 한쪽은 멀쩡하고, 한쪽은 고장 난 자신이 장애와 비장애 사이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서성이는 경계인'으로 설명되어있다. 쉽지 않은 캐릭터였을 텐데

이 캐릭터가 무엇에 결핍이 있는지, 또 무엇을 드러내고 싶지 않아 하는지, 무엇을 감추고 싶은지에 대해 많이 고민했어요. 그래서 그 결핍에서 비롯되는 감정이나 행동들을 하나씩 찾아갔죠. 분명히 회복은 했지만, 어느 정도의 장애를 지닌 캐릭터이기도 해요.

감독님께서 "장애가 없는 사람이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행동을 이 친구는 더 자연스럽게 하려고 애쓸 것"이라는 말씀으로 디렉션을 주셨죠. 더 아무렇지 않게 보이려는 노력 자체가 캐릭터의 디테일로 연결되고, 그 간극이 연기적으로도 잘 보이면 좋겠다 싶었죠.

그래서 이 인물이 뭘 잃고 싶지 않아 하는지, 어떤 결핍 때문에 그런 반응이 나오는지를 중심으로 설정해 나갔고 이호수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려고 했어요. 이호수의 눈으로 봤을 때 상대의 리액션이 어떻게 달라질지도 현장에서 최대한 라이브하게 표현하려고 했어요. '하이파이브'와는 또 다른, 굉장히 흥미롭고 새로운 작업이었습니다.

Q. 앞으로 더 해보고 싶은 연기나 장르가 있다면

배우로서 또 다른 저의 모습을 발견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건 언제나 설레는 일이죠. 새로운 장르나 캐릭터에 도전하는 건 분명히 좋은 일이라 할 수 있는 것들은 가능한 한 전부 해보고 싶어요. 현재는 저의 30대 초반 나이에 표현할 수 있는 감정과 밀도를 가진 캐릭터들에 끌려요. 그리고 쉽게 찾아오지 않는 특수한 캐릭터에 대한 갈망이 있어요.

해보고 싶은 캐릭터라면 예전부터 계속 생각해왔던 게 있어요. 70년대 영화 '뜨거운 오후'에서 알 파치노가 연기한, 허술한 은행 털이범 같은 캐릭터를 해보고 싶어요. 겉으로 보기엔 굉장히 절박하고 진지한 상황에 놓여있어요.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허술하고, 인간적이고 짠하게 느껴지는 반전 있는 인물이죠.

설정은 멋있지만 정작 인물 자체는 멋있지 않다거나, 무서운 상황인데 어딘가 어설픈 면 때문에 웃음이 나는 캐릭터를 꼭 해보고 싶어요. 비틀린 감정선과 예측 불가한 입체성을 가진 역할이 있다면, 무조건 도전하겠습니다.

심우진 기자 (rememberair@naver.com)

[기사 원문] http://www.srtimes.kr/news/articleView.html?idxno=177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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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 입력 2025-06-02 16:39:36 흥행작 가뭄기에 개봉하는기업 M&A 다룬 '소주전쟁'초능력 히어로 '하이파이브'거창한 사회정의 실현 없이현실 그대로 비춰 호평받아 영화 '소주전쟁'의 한 장면. 소재는 소주이지만 내용은 기업 M&A에 관한 경제 영화다. 쇼박스 한국 영화관에서 신파(新派)가 사라졌다. 고난을 겪고 사회 정의가 실현되는 과정에서 관객의 '억지 눈물'을 짜내는 신파는 극장가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춘 것이다. 그 증거가 6월 극장가에 개봉한 영화 '소주전쟁'과 '하이파이브'다. 온기 가득한 선인이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에게 번번이 뜯어 먹히고, 평범한 얼굴의 히어로들이 악인에게 흠씬 두드려맞는데 그 과정에 눈물 한 방울의 정서도 보이지 않는다. 신파가 사라졌기에 더 몰입감 넘치는 두 영화를 최근 살펴봤다. 유해진·이제훈 주연의 영화 '소주전쟁'은 분명히 '한국인의 술' 소주에 관한 영화다. 그러나 영화의 소재만 소주일 뿐 실제론 기업 인수·합병(M&A)에 관한 영화다. '빅 쇼트' '인사이드 잡' 등을 떠올리게 할 만큼 현실적이고 러닝타임 104분도 그래서 매우 빠르게 흘러간다. 때는 1997년 IMF 시절, 국보그룹의 재무이사 종록(유해진)은 회사에 충성을 다하는 '국보맨'이다. 그에게 회사는 자신의 인생과 같다. 하지만 맨해튼 기반의 글로벌 투자사 솔퀸 막내 사원인 인범(이제훈)에게 자신의 출신국인 국보그룹은 연말 보너스를 위한 탁월한 먹잇감이었다. 전 국민이 소주를 연간 80병도 넘게 마셔서다. 인범은 솔퀸이 국보그룹을 컨설팅하면서 국보그룹 채권을 헐값에 몰래 매입할 것을 임원들에게 제안한다. '몸값 3조원'의 국보그룹을 흡수하려 솔퀸이 비밀리에 베팅한 금액은 고작 '1000억원'이었다. 솔퀸은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 5년간 국보 채권을 사모으기로 한다. 당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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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연예 | 입력 2025.06.02 08:17 강형철 감독 <과속스캔들>, <써니>, <타짜:신의 손> 등 잇달아 흥행작품을 내놓은 뒤, <스윙 키즈>로 숨고르기를 했던 강형철 감독이 신작 <하이파이브>로 돌아왔다. <하이파이브>는 2021년 촬영이 끝난 작품이지만 ‘유아인 문제’로 개봉이 불투명한 상태였다가 지난 주, 마침내 극장에서 공개된 것이다. 강형철 감독을 만나 <하이파이브>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어린 여학생이 주인공이다. 캐릭터 배치에 대한 아이디어는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강형철 감독: “개성 있는 특촬물을 기대했다. 저의 첫 영화 <과속스캔들>에서 제작실장이었떤 유성권 피디가 2014년 <타짜2> 찍고 나서 아이디어를 하나 냈었다. 초능력자로부터 장기이식을 받은 사람이야기였는데 재밌는 로그라인이 나왔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 <스윙 키즈> 끝나고 글로 쓰기 시작했다. 어떤 소녀가 빠른 속력으로 언덕길을 자유롭게 뛰어가는 그림이었다. 가장 연약한 소녀가 힘을 가지면 독특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개성을 전면에 내세우는 이야기이다.” Q. 개봉을 앞두고 예매 1위를 차지했다. ▶강형철 감독: “(두 손을 들며) 와우! 요즘 극장이 어렵다. 전체적으로 관객이 많아졌으면 한다. 순위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말이다. 극장에 빈자리가 너무 많다. 마법처럼, 콘서트를 즐기듯이 축제가 되었으면 한다.” Q. ‘하이파이브’ 멤버들에 대해 연령대나 성별 안배는 하였는지. 안재홍과 유아인의 경우는 겹치는데. ▶강형철 감독: “안배를 한 것은 아니다. 둘은 30대, 젊은 남자이다. 둘을 설정한 것은 티키타카를 위한 것이다. 약간의 트러블이 있지만 나중에 가서는 화합이 되는 모습을 생각한 것이다. 정말 잘 안 맞는 두 사람의 관계를 표현하기에 어떤 것이 좋을까. 좋아하는 야구팀이 다를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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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R타임스 | 입력 2025.06.01 14:11 ▲'하이파이브' 강형철 감독. ⓒNEW "유아인 배우 논란 이후 직접 만난 적 있어…사죄의 말 전해" "비디오 가게에서 발견한 유쾌하고 활기찬 만화 같은 영화" "VFX 이외에 배우들 연기의 힘과 분명한 즐거움 담아"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2008년, 하루아침에 시작된 삼대 가족의 동거를 유쾌하게 그린 데뷔작 '과속스캔들'로 860만 관객을 동원하며 충무로에 흥행 스캔들을 몰고 온 강형철 감독. 이후 학창 시절의 찬란한 우정을 담은 '써니', 타짜들의 숨 막히는 승부를 다룬 '타짜-신의 손', 그리고 전쟁통 속 오합지졸 댄스단의 열정을 그린 '스윙키즈'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이야기 속에서도 특유의 유머와 감동, 캐릭터의 생동감을 놓치지 않았다.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 대종상 영화제 감독상을 모두 거머쥐며 감독상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그는 흥행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대한민국 대표 감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그런 강형철 감독이 신작 하이파이브로 돌아왔다. 장기 이식을 계기로 초능력을 갖게 된 평범한 다섯 인물의 이야기를 판타지, 액션, 코미디의 유쾌한 리듬으로 풀어낸 '하이파이브'는 그의 연출 미학이 집약된 작품이다. 입체적인 캐릭터, 재치 넘치는 대사, 귀를 사로잡는 음악,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연출이 어우러지며 강형철 감독표 시네마의 진수를 다시 한번 증명한다. "어쩌면 우리 모두가 초능력보다 더 큰 힘을 가지고 있을지 모른다"는 그의 말처럼, 이 특별한 히어로 영화는 우리 안의 가능성과 연대의 힘을 기발하게 그려낸다. SR타임스는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하이파이브'의 강형철 감독을 만나 이번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그는 2021년 촬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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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R타임스 | 입력 2025.06.01 14:11 ▲'하이파이브' 이재인. ⓒNEW "완서 캐릭터는 가장 깊게 이해하고 공감한 인물" "박진영 배우, 액션 함께한 동지…배려 많이 해줘" "'미지의 서울' 1인 2역 섬세한 연기…어렵지만 재미있어"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이재인 배우는 초등학교 2학년이었던 2012년 드라마 '노란복수초'로 데뷔한 이래 영화 '사바하'를 통해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여자 신인연기상을 받는 등 지금까지 총 15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활발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 이 밖에도 '아름다운 세상', '라켓소년단', '밤이 되었습니다', '미지의 서울' 등 다수의 작품에 캐스팅되어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주목받는 라이징 스타다. 강형철 감독의 영화 '하이파이브'에서 이재인은 극을 이끌어가는 주역인 태권소녀 완서 역을 맡았다. 심장 이식 후 폭발적인 괴력과 번개처럼 빠른 스피드를 얻게 된 초능력 소녀로서 화끈한 액션 연기를 펼치며 스크린 속에서 종횡무진 활약한다. SR타임스는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이재인 배우를 만나 이번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이번 작품의 출연 계기와 오디션 과정을 밝힌다면 오디션 통해서 이 작품에 참여하게 됐는데 세 번 정도 참여하고 합류하게 됐어요. 원서의 대사가 조금 특이한 편이었었거든요. 봉준호 감독님 '괴물'의 변희봉 배우님 대사로 오디션을 봤었던 거로 기억합니다. 무술 감독님도 오디션장에 계셨고 발차기나 기본 동작 같은 거 몇 가지 보여드렸던 것 같아요. 제가 태권도는 품 띠까지 있었는데 초등학교 때 했던 거라 이번에 다시 배웠습니다. Q. 이번 작품에서 본인의 연기 만족도는 어느 정도인지 너무 대단하고 정말 존경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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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일보 | 2025-05-30 19:40 프리미엄 콘텐츠 제작사 ㈜웨스트월드스토리(대표이사 김나영)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직무대행 유현석)이 주관하는 ‘2025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의 플랫폼 기관으로 선정, 글로벌 숏폼드라마 크리에이터 육성 및 제작에 나선다. [2025년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발대식] 웨스트월드스토리는 28일 서울 홍릉 콘텐츠문화광장에서 열린 ‘2025년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발대식’을 통해 ‘Shortform NextGen: 글로벌 숏폼 크리에이터 육성 프로젝트’ 사업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창의인재동반사업은 개별 멘토링을 통해 예비 창작자의 역량 개발과 산업 진출을 지원하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대표적 콘텐츠 인재 양성 사업이다. 기수료생으로는 ▲영화 ‘파묘’ 장재현 감독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문지원 작가 ▲드라마 ‘스토브리그’ 이신화 작가 등이 있다. 올해 창의인재동반사업에는 16개 플랫폼 기관과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와 멘티 등 500여 명이 참여한다. 특히 웨스트월드스토리의 프로젝트는 올해로 14년 차를 맞이한 창의인재동반사업 최초로 선정된 ‘숏폼드라마’ 분야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웨스트월드스토리 김나영 대표는 ‘수십조 원 규모의 글로벌 콘텐츠 산업으로 성장한 ‘숏폼드라마’라는 새로운 킬러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라고 생각된다. K-숏드 열풍을 이끌 크리에이터를 육성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제공하는 것이 목표이며, AI 프로덕션을 활용해 국내 숏폼드라마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도적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창의교육생(멘티)을 선발해 육성하는 ‘멘토링’ 부문과, 연내 숏폼드라마 제작 및 완성을 목표로 하는 ‘사업화’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5월 약 한 달간 신진 크리에이터 16인과 3편의 창작 프로젝트를 선발했다. 이외에도 다수의 자체 작품 제작으로 본격적으로 숏폼드라마 사업에 나선 웨스트월드스토리는 글로벌 숏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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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 입력 2025.05.29 17:5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하이파이브' 강형철 감독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오락 영화를 탄생시켰다.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하이파이브'의 강형철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 안재홍은 만년 작가 지망생 지성 역을 맡았다. 2021년 크랭크업한 '하이파이브'는 오랜 기다림 끝에 빛을 볼 수 있었다. 강형철 감독은 "주변에 동료들이 있으니까, 서로서로 응원해주고 그러면서 우리가 위로해주고 그러면서 잘 지냈다"라며 긴 기다림을 지나온 소감을 전했다. '타짜-신의 손'(2014) 이후 '초능력자에게 장기를 이식받은 이야기'라는 로그라인이 나오게 됐고, '스윙키즈'(2018)를 찍은 뒤 구체적인 시나리오 개발에 들어갔다는 그는 "오락 영화를 너무 하고 싶었다. 비디오 가게가 있었던 시절, 주말에 재밌는 영화를 보는 행복이 있었다. 그런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초능력 물인 만큼 후반작업에도 엄청난 공을 들였다는 그는 "디테일한 편집은 빨리 끝났지만, VFX 작업이 오래 걸렸다. 컷이 워낙 많았고 오래 걸리기도 했다. 하나가 바뀌면 다른 하나를 바꿔야 하기도 했고 중간에 음악을 변경해야 했던 사정도 있었다. 편집, 음악 감독을 너무 괴롭혔다"고 이야기했다. 뿐만 아니라 유아인의 마약 상습 투약 논란이 터지면서 '하이파이브'의 개봉에 한 차례 더 제동이 걸렸다. 그러나 '하이파이브'에서 유아인의 장면은 거의 편집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강 감독은 "이 영화가 한 명의 영화가 아니지 않나. 앙상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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